'딱 10문장' 감성에세이
“아니 아니, 그 말이 아니고… 아니, 잠깐만, 내 이야기 좀 들어봐! 아 좀!!”
오늘도 똑같은 이유로 싸웠다.
정작 하고 싶었던 말은 온데간데없고, 자기 듣고 싶은 말만 그것도 듣고 싶은 대로 듣는다.
한두 번 마주하는 장면도 아니지만 이럴 때마다 심장이 터질 것처럼 답답하다. 서운함은 말할 것도 없다.
잠깐만 들어주면, 자기가 이해한 게 맞는지 한 번만 물어주면 다툼도, 답답함도, 서운함도 없었을 텐데.
그런데 나는, 그 사람의 마음을 듣고 공감하고 이해하려고 했었던가?
남 얘기할 때가 아니다. 결국, 시작은 나다. 어렵고 힘든 경청, 그 길을 오늘부터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