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얘기와 관련있는 책 2012년인가 이 책을 처음 접했을때는 분홍색커버지였는데... 요 책을 사면 강점찾기 test를 해 볼 수 있다.
우리는 얼마나 나 자신의 강점에 대해서 아는가.
그리고 그 강점을 인지하고 그걸 활용하면서 일하는가.
내가 생각하는 나의 강점과 남이 생각하는 나의 강점은 일치하는가.
오늘 회사에서 360도 피드백을 3명의 boss, 4명의 peer, 3명의 direct report, 3명의 internal stakeholder들에게 받고 그것을 분석한 보고서를 받았다.
내가 근무하는 French회사라 그런지 보고서를 제공하고 업체도 프랑스 회사고 어떻게 보고서를 읽어야 하는지 조언을 해주는 senior talent consultant분도 나이대가 지긋하신 french였다.
그녀가 해준 얘기를 요약하자면,
당신이 스스로 평가할 때보다 남들이 보는 당신의 강점을 blind spot vs 내가 높게 평가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못 보는 hidden spot인데 이게 생각보다 의외로 나왔고 내 라인 매니저가 바라보는 나와 내 부하직원이 보는 내가 다르다는 점이다.
나는 일 자체보다는 관계 중심적인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그보다 나 스스로를 엄청 푸시하고 남들이 생각하는 위험요소라는 것을 위험하게 생각하지 않고 도전하며 결과물을 만들어내는데 발동을 엄청 거는 스타일이라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을 함께 하고 일로서만 줌 미팅을 하고 신뢰를 돈독히 쌓지 못한 내부 유관부서 (나의 경우는 다른 나라 마케팅팀)와는 상대적으로 피드백을 주거나 받거나 좀 더 일 외의 다양한 시각 외부 환경에 대해 얘기를 나눈데 한계가 있었다.
결론적으로 난 나 자신에게 스스로 요구조건이 높고 너무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라는 (이게 프렌치 시각이라 더 그런가도 생각해봤는데 그녀는 글로벌 마켓의 수천 명에 달하는 사람을 분석한 내용을 평균치로 두고 하는 얘기라 수긍하게 됨) 분석이 나왔고 커리어를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step back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게 포인트였다.
잠시 쉬어가며 내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
그것도 연습이 필요한 게 나란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 놀기도 엄청 잘 놀고 사람도 좋아라 하며 누군가 뭘 시켜서 하는 일을 달가워하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이라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 눈에는 200km로 달리는 스포츠카 같이 일하는 워커홀릭으로도 보일 수 있다는 거다. (어쩐지 입 밖으로 얘기한 적은 없지만 난 일이 재밌는데 다른 많은 사람들은 왜 퇴근시간만 기다려지는지 틈만 나면 육아휴직을 하려는지 의아했다.)
4호선을 타도(나이가 40대로 막 진입해도) 새로울게 별로 없을 것 같던 세상과 나 자신에서 여전히 세상은 재미난 일이 가득하고 나의 몰랐던 본질과 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