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았던 글을 토해내다.

by Ruth J Kim

2026년 설날.


큰 다짐을 했다.

스쳐 지나가기만 했던,

그렇지만 너무나도 "나"였던

생각을

남겨주자.

내가 존재하게 해 주자.


첫째 아들 친구 엄마와의

짧을 줄만 알았던 긴 티타임을 마치고

서둘러 노트북을 열었다.


조심스레

생각의 문을 열었다.

단숨에 3개의 글을 토해냈다.


나는 이과형 사람이라

글보다는 숫자와 표. 그래프를 선호했다.

시험지에 빼곡하게 2-3장을 거뜬히 써 내려가는

문과형 친구 옆에서

나는 큰 표 하나로 퉁쳐버렸다.


갑작스럽지만

안어울리지만

준비된 글쓰기가

마치 소화제 마냥 머리와 마음을 빠르게 소화시켜 준다.









작가의 이전글한 줄밖에 안 되는 게 까불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