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한 노력

소피 이야기 9

by Zootopia

예전에는 소피가 시도 때도 없이 짖어대서 짖는 거 때문에 내가 감당이 안되면 소피를 그냥 동물보호소로 다시 보낼 생각이었다.


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버리지 말라고 하는 강아지의 안쓰러운 눈빛을 보고 있으면 정말 그런 곳으로 보낼 수가 없다. 이런 건 동물을 키워본 사람만이 알 수 있고 가질 수 있는 특별한 마음이다.

나는 그런 소중한 마음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하루는 TV 프로그램 중 TV 동물농장인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 동물 보호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이 방송되었다. 그 아이들의 눈빛을 보고는 차마 소피를 동물보호소에 보내버릴 수는 없다는 생각뿐이었고 나의 생각은 확고했다. 생명을 버리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으로 버리는 건지 참 화가 치밀어 오르게 만든 시간이었다.


이건 나의 첫 번째 강아지 토리를 집에 데려오기 전부터 내가 조금씩이라도 공부를 해놓고 강아지를 데리고 오려고 봐왔던 장면들이었다.


물론 그런 것을 내 눈으로 실제 보지는 못했지만 그런 장면들이 방영되었다는 게 다행인 것 같았다.


왜냐하면 나 같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이 버려진다는 사실을 모르고 데려와서 키웠으면 정말 안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독한 마음을 안고 아기 강아지인 소피를 집으로 데려오자마자 내가 지금 소피를 데리고 다니는 데이케어에 있는 훈련사와 함께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을 하기 위한 비용도 많이 들어갔다 하지만 전문적인 도움 없이는 나 혼자서 훈련시키는 건 불가능했다. 아니 혼자서는 어영부영하고 무식하게 훈련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말이 더 맞는 것 같아 보였다.


소피가 죽어도 내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소피가 바른 강아지로 성장을 하려면 아니 함께 살려면 훈련사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했다.


앉기 엎드리기 손 공공장소에서 덜 짖을 수 있게 훈련하는 것 리콜 훈련하기 기다리는 것 알려주기 제일 좋아하는 터그 물고기 장난감을 던져주면 소피가 가져오는 놀이 다양한 장난감들과 놀아주는 것 다른 강아지를 만났을 때나 다른 강아지들을 봤을 때 짖지 않고 얌전히 있을 수 있는 훈련들 다양한 감각 훈련들 다양한 자극 훈련들 터치 교육하기

내가 버스랑 지하철을 타고 다니기 때문에 캐리어 훈련들..... 등등 이런 훈련들을 지금 하고 있는 중이다.


언젠가는 소피가 달라질 것을 조금조금씩 기대하면서 나는 하루하루의 페달을 밟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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