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AI 시대를 기다리는 이유

소피 이야기 24 (로봇이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

by Zootopia

나는 AI 시대가 조금이라도 더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강아지 소피를 데리고 어딘가로 이동하려면, 나는 언제나 버스와 스카이트레인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소피와 함께 버스나 지하철을 타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비 라도 오는 날이면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짐이 늘어난다. 소피를 위한 캐리어, 내 몸을 지킬 우산과 우비옷과 가방, 소피 몸 줄 (Harness) 소피 비옷 휴대용 물통과 물그릇..... 등..... 그리고 목적지가 개 공원이든 병원이든 갈길은 늘 멀고 고되다.


집에서 준비하고 소피를 캐리어에 태우는 순간부터 이미 싸움은 시작된다. 묵직한 무게를 들고, 메고, 끌고, 걷다 보면 ‘개고생’이라는 말이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 온몸으로 느끼게 되고 알게 된다. 소피랑 내가 원하는 곳에 도착하기까지는 늘 엄청난 노동이 따른다.


그래서 나는 AI가 더 빠르게 발달해 자동으로 운전하는 자동차가 합법적으로 허가받는 날만을 기다린다. 장애를 가진 사람도, 나처럼 운전을 할 수 없는 사람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시대 말이다.


물론 자동으로 할 수 있는 운전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것도, 생명과 직결된 문제라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언젠가 내 차에 옆자리에 소피를 태우고 안전벨트를 채운 채 나란히 달리는 모습을 포기할 수가 없다. 나는 그 미래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믿는다.

요즘에는 기술이 판을 치는 시대라 강아지용 안전벨트도 내가 사서 집에 모셔다 놓았다. 언젠가는 내가 자동으로 운전을 하게 되면 소피한테 쓰려고.....


지금 이 시대에는 우버가 존재한다.

하지만 나처럼 크레딧 카드가 없는 사람에게 우버나 택시는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다.

뭐 물론 택시를 이용할 수는 있겠지만 외국에선 그렇게 되면 돈이 너무 많이 든다는 사실이다.

제일 좋은 방법은 소피를 집에 있게 하거나 아니면 혼자서 데리고 나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가격이 제일 좋고 제일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운전을 해보고 싶은 나에겐 너무 가옥 하다고 느낄 때가 많다. 소피를 데리고 어디를 갈려고만 그러면 꼭 대중교통을 이용해야만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도저히 내가 소피를 데리고 원하는 곳을 같이 못 간다. 나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도 힘들고 내가 운전을 못하는 현실도 속상하고 막막하기만 하다.


그래서 나는 일하는 날을 제외하고는 되도록이면 소피와 먼 이동을 피하려 한다.

소피를 데리고 소피와 함께 정말 가고 싶은 곳들이 천지인데 왜 같이 가지를 못하는 건지 참 답답할 때가 많다. 물론 대중교통 말고는 가고 싶은 곳이 많이 있어도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할 때면 대중교통이 끊긴 곳이면 참 속상하고 답답할 때가 많은 거는 확실하다. 그리고 우리 집 앞에는 대중교통이 30분마다 버스가 오기 때문에 타야 될 버스를 놓치게 되면 30분이나 넘게 기다려야 한다.

어떨 때는 1시간이 넘도록 버스가 오지 않을 때도 수두룩 빽빽하다. 버스를 타는 사람이라면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다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정말 답답하고 서서 기다리는 것도 힘들다.

이래서 자동으로 가는 차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는 이유가 나는 지금 가장 크다.


정말 가고 싶은 곳 내가 정말 소피를 데리고 가야 될 곳이 있을 때는 아빠에게 부탁해 소피와 함께 태워달라고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아빠도 역시 늘 바쁜 사람이라는 걸 알기에, 혼자서라도 소피를 데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개 공원에 다녀온 날들도 있다.

하지만 그런 날들은 그렇게 많지 않기에 그래서 그렇게 하고 싶을 때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난 그렇게라도 소피에게 더 많은 것을 경험시켜주고 싶은 마음도 들 때가 많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소피를 데리고 어디를 가고 싶어도 그렇게 하지 못할 때가 많이 있는 것 같아서 소피에게는 늘 미안한 마음이 들 때가 많이 있다.


소피한테 미안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나는 하루빨리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지 않다. 너무 힘들다. 나는 내가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루에 수백 수천만 번 이상 할 때가 많다.


그런 하루는 내가 소피를 데리고 혼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어디를 가야 되는 날이면 소피랑 내가 원하는 곳을 가는 날이면 늘 온몸이 녹초가 된다.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며 산을 넘고 물을 건너듯 이동한 끝에 소피와 단둘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면, 마음 한편이 묘하게 뿌듯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다음 날이면 나는 너무 지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솔직히 말하면 자동차도 없고 운전도 못하는 나에게 이 모든 이동은 개고생이다.

특히 개를 데리고 혼자서 이동을 해야 하는 날이면 이 모든 이동은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들 때가 하루에 수백 수천만 번이고 운전을 하는 동생이 부러울 때도 많이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면허증 없는 내가 운전을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니까 서럽게 느껴질 때도 많다.

그만큼 나는 운전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나는 빨리 그런 날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캐나다에서는 반려동물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케리어 (carrier)나 케이지, 크레이트 (dog or cat crate)를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고 승객은 그 규정을 따라야만 한다.


동물이 중증 장애를 가진 사람이나 맹인 눈이 안 보이는 사람 청각 장애인이나 휠체어를 탄 사람의 어시스트 (보조) 동물이 아닌 이상 모든 (Pet은) 반려동물들은 케이지나 크레이트나 케리어에 태워야만 (버스나 지하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가 있다.


처음엔 소피와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때, 소피는 무서울 만큼 짖어댔다. 그날의 나는 정말 버티기 힘들었다. 다행히 지금은 소피도 많이 적응해, 조용히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이미 자동으로 움직이는 자동차는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을 실제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허가받는 일은 아직 보유 중이다. 왜냐하면 위험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나는 바란다. 대중교통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의 시대가 오기를, 나처럼 운전을 못하는 장애인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시대가 조금 더 빨리 오기를.


당연히 엄마 아빠도 내가 운전을 못할 거라며 반대하시는 건 아니다. 하지만 나는 동생이나 아빠 엄마의 차를 평생 얻어 타면서까지 그렇게 살고 싶은 마음이 NEVER (전혀) 없다.

그런 일은 내 인생에 없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장애를 가진 사람은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내 마음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 것이다. 나도 장애를 갖고 있으니까...


나는 나만의 이동 수단을 갖고 싶다. 이건 장애를 가진 나 같은 사람도 AI가 더 발전하고 자동으로 가는 자동차가 자율주행이 허가가 완전히 나면 언젠가는 꼭 운전을 하고 싶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고 언젠가는 운전을 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움직일 수 있는 시대는 이미 게임이 시작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AI가 생명을 책임질 수 있는지? 책임질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성숙해질 수 있는지? 그 일을 제확인하는 일과 자율주행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는지 허가를 받는 일 일 것이다.


그 대신 내가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날이 빨리 좀 오기를 바란다. 소피와 함께 자유롭게 길 위를 달릴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오늘도 간절히 기다려본다.


그날이 오는 건 모두가 말하는 것처럼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내 자동차를 사서 자율주행이 완전하게 허락이 떨어지면 내가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반려동물인 강아지 소피를 옆에 태우고 여행을 가는 것이나, 아니면 동네 한 바퀴 도는 것이나, 그것도 아니면 자유롭게 어디든 나랑 소피가 원하는 곳으로 다닐 수 있는 것이다.

운전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는 엄청나게 부럽다.

이것이 내가 AI 시대를 기다리는 유일한 이유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빨리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무 불편한 점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자동으로 된 자동차가 나오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다.

Chat GPT 사진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24화2025년 소피 크리스마스 선물 사기 미션 대작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