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점을 보완하는 데만 3년, 내 강점에 몰입했다면?

고쳐야 할 나 vs 키워야 할 나

by 김기흥 Thomas Kim


약점을 보완하는 데만 3년, 만약 내 강점에 몰입했다면?

고쳐야 할 나 vs 키워야 할 나


보고서가 올라가면 “좋아요. 그런데 수정할 게 몇 가지 있어요.

”회의가 끝나면 “조금 더 논리적으로 설명해보세요.”

성과를 냈더니, “그래도 이 부분은 보완이 필요합니다.”


직장 생활에서 ‘잘한 점’보다 ‘고쳐야 할 점’이 더 자주 회자되는 건 이제는 너무 익숙한 일입니다. 실제 회사의 평가제도나 피드백 문화도 대부분 '개선사항 도출 → 부족한 역량 보완' 을 중심으로 돌아가죠.


우리는 그렇게 자기 자신을 늘 ‘미완성’ 상태로 바라보며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성장하고 있는지조차 헷갈릴 만큼 ‘수정하고 개선하려고 노력만 하고 있는 나’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보내온 몇 년, 과연 우리는 얼마나 성장했을까요? 꾸준히 노력했고, 부족함을 채워왔지만 정작 자신감은 점점 희미해지고, ‘나는 그냥 이 정도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만 더 강해집니다. 그렇다면, 그 시간 동안 내가 진짜 잘하던 것에 몰입했다면 어땠을까요?




[같은 교육, 다른 성과 – 무엇이 달랐을까?]

실제로 한 실험이 있습니다.

영업팀의 두 구성원이 있었습니다.

A는 사람과의 관계 맺기에 자연스러운 강점을 가진 사람이었고, B는 분석적이고 내향적인 스타일로, 영업은 낯선 일이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같은 영업 교육을 받고, 같은 시간 동안 실무 훈련을 받았습니다.


6개월 후 B의 영업 전환율은 무려 6% 증가했습니다. 교육 (Training) 의 힘이죠.


그렇다면, 영업에 Natural Talent를 가지고 있던 A에게는 어떤 결과가 있었을까요?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A의 영업 전환율은 무려 29% 증가했습니다."


기술, 환경, 시간 모두 같았지만 자연스러운 강점 위에 쌓인 스킬은 더 빠르게 성장했고, 성과로도 직결됐습니다.


이 실험은 한 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줍니다. 강점 위에서훈련한 사람은, 약점을 메꾸며 훈련한 사람보다 더 빠르게 배우고, 더 오래 유지하고, 더 크게 성장합니다.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기획을 좋아하는 사람이 설득력을 키우기 위해 발표 스킬을 익히는 것과, 기획이 자연스러운 사람이 구조화 능력을 더 날카롭게 훈련받는 것. 어느 쪽이 더 몰입되고, 더 오래 가고, 더 높은 성과로 이어질까요?


강점에 몰입한다는 건, 그 사람이 가진 본연의 에너지 흐름을 더 멀리 보내주는 일입니다.


[고쳐야 할 나 VS 키워야 할 나]

끊임없이 자신을 개선하고 보완하고 고쳐야할 나로 살아 왔지만, 이제부터라도 '키워야 할 나'로 바뀌는 순간 강점은 '그냥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할수록 힘이 나고, 덜 지치고, 더 오래 집중 핲 수 있는 방식이자 '나다운 일의 방식'을 말합니다.


"자신의 강점을 업무에서 매일 활용한다고 느끼는 사람은 업무 몰입도가 6배, 삶의 만족도가 3배 더 높았습니다." (Gallup Global Workplace Study, 2021)


내가 아무렇지 않게 해낸 일,

남들은 어렵다며 감탄했던 순간,

스트레스보다 몰입감이 컸던 프로젝트...

그 안에 당신의 커리어 자산이 숨어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3년을 다시 쓴다면]

만약 지금까지 약점을 메꾸는 데 썼던 시간, 그 시간과 에너지를 내 안의 익숙한 강점을 조금 더 다듬는 데

쓴다면?


- ‘잘한다’는 말을 넘어서, 이건 너니까 가능했어’라는 말을 들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 일에 치이지 않고, 일에서 나다움을 발견하는 경험도 가능했을 겁니다.

- 꾸준한 노력도 좋지만, 몰입과 즐거움이 함께하는 성장 곡선은 훨씬 더 길고, 단단합니다.


그래서 저는, 누군가의 강점을 다시 꺼내고 그게 조금씩 또렷해지는 과정을 곁에서 함께 바라보는 일을 무척 좋아합니다. 어쩌면 그 시작은 새로운 공부나 대단한 목표보다, ‘내가 언제 몰입했는지’를 다시 떠올려보는 데서 시작되는지도 모릅니다.


지금, 당신 안에도 한때 너무 당연해서 놓쳤던 소중한 능력이 조용히 기다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 능력에 다시 불을 붙이는 것, 그게 앞으로의 3년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3년은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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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차 이상 직장인 분들께

1:1 커리어 코칭/진단 및 브랜딩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담담하지만 정확하게, 당신의 커리어를 ‘다시’ 바라보는 시간, 함께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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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잠시 멈춰 내가 걸어온 길을 들여다보고 앞으로 어떻게 걸어갈지를 정리하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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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진단 #커리어전략설계 #커리어브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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