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은 식목일입니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한 그루의 나무 심기를 통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산림자원 육성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된 날입니다. 공휴일이던 식목일에는 어린 모묙을 심곤 했지만, 비공휴일이 된 뒤로는 사람들의 머리에서 잊혀진 날이 된 것 같습니다.
나무는 공기를 정화한다고만 생각하기 쉽지만, 저마다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다양한 효능으로 각광받고 있는 나무 3가지를 소개합니다.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자작나무는 충치를 예방하는 설탕으로 알려진 자일리톨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자일리톨은 설탕만큼 달면서 오히려 충치균의 활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껌, 캔디 등 과자류와 치약, 구강청정제 등 각종 충치 예방용 제품에 많이 활용되죠. 전 세계 자일리톨 사용량의 약 80%는 핀란드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자일리톨은 혈당지수(GI)가 8에 불과하여 혈당 상승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수액 제재와 젊은 여성들의 다이어트 식품에도 쓰이고 있답니다.
고로쇠나무는 단풍나무의 일종으로 수액이 유명합니다. 고로쇠 수액은 해발 500∼1000m 고지대에 자생하는 30∼50년생 고로쇠나무에서 절기상 경칩을 전후로 하여 채취하는데, 나무의 몸통에 상처를 내어 뿌리에서 줄기로 올라가는 물을 인위적으로 뽑아냅니다.
고로쇠 수액에는 염산이온과 황산이온, 마그네슘, 칼륨, 칼슘 등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수 영양소인 미네랄 성분이 보통의 물에 비해서 40배가량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한 에너지 공급원인 과당(果糖)과 비타민, 철분, 망간 등의 무기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환경보건연구원의 성분분석 결과에서 나타났죠. 여성들의 산후통에 좋고, 고혈압과 신경통, 위장병, 변비, 피부미용, 비뇨기 계통의 질환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헛개나무는 우리나라에는 1,000~2,000그루 정도만 있다는 희귀수종입니다. 헛개나무의 열매에서 추출한 다당체는 지방간의 독성을 해소하고 간염수치 저하, 혈중 알코올 농도 저하 등의 효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헛개나무는 암세포의 확산을 막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암 치료 가능성도 높다고 합니다.
옻나무 칠액의 주요성분도 항암 효과와 간 해독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옻나무의 주성분인 ‘우루시올(Urushiols)’은 시판 중인 항암제에 비해 항암효과가 3.4배가량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칠액의 다른 성분인 ‘플라보노이드(Flavonoids)’ 성분은 암세포 전이 억제나 정상 세포로의 유도 등 항암효과와 간 보호 효과, 숙취 해소 등 다양한 약리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칠액은 내구성이 우수한 천연도료로 각광받고 있으며 민간에서는 옻닭 등 약용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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