쌔근쌔근 자는 아이를 보면 부모의 마음은 행복으로 가득 찹니다. 30개월 딸을 둔 주부 강씨는 몇 달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는데요. 어린 자녀가 잘 자다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울면서 깨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죠. 병원을 찾았더니 ‘야경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야경증은 수면장애의 일종으로 자는 중 갑자기 공포감과 불안감을 느껴 비명을 지르거나 울면서 잠에서 깨는 증상을 말합니다. 잠들고 2시간 뒤 깊은 수면 상태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5~7세 남자아이에게 흔하지만, 여아에게서도 나타납니다.
야경증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수면에 대한 뇌 기능이 덜 발달한 상태에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과도한 긴장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대부분 아이가 성장하면서 증상이 나아지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나 안정제를 권하진 않지만, 증상이 수주 이상 지속되면 가족의 수면과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이때는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늦은 새벽에 비명을 지르며 우는 아이 때문에 잠에서 깬 부모가 아이에게 피곤하다고 짜증을 내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입니다. 이로 인해 아이는 불안감과 공포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가 깼을 때 안정을 찾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잠에서 깬 아이를 안아서 다독여주고 나타난 증상이 성장기에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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