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는 혈당 잡는 채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양파의 매운맛을 내는 황화알릴 성분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되죠. 이런 양파를 꾸준히 그리고 손쉽게 먹기 위해서 ‘양파즙’으로 마시려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당뇨가 있을 때 양파즙을 마셔도 괜찮은 걸까요?
아무리 혈당 관리에 좋은 채소라고 해도 갈거나 짜낸 즙을 마시면 당도가 올라갑니다. 당뇨 환자에게는 좋지 않지요. 또한 양파즙에는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당뇨 환자는 신장 기능이 안 좋아져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칼륨이 많은 양파즙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양파즙만 아니라 다른 과일즙도 마찬가집니다. 포도즙, 배즙, 사과즙 같은 당이 풍부한 과일이 농축된 즙은 빠르게 혈당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과일즙에는 평균 10g 내외의 당이 들어있습니다. 이를 하루에 2~3포 섭취한다고 가정하면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일일 권장 당 섭취량 25g을 훌쩍 넘게 됩니다.
당뇨 환자의 과일 적정 섭취량은 하루에 사과 반 쪽, 배 4분의 1쪽, 귤 한 개 정도로 생각보다 적습니다. 과일즙 한 포에는 이보다 많은 양의 과일이 들어갑니다. 따라서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과일즙을 아예 안 먹는 게 좋고, 건강한 사람도 과일즙을 많이 먹으면 혈당 수치가 올라갈 수 있으므로 하루~이틀에 1포씩만 먹는 게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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