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맹장이 터졌다고 말하는 질환, 충수염. 엄밀히 말하면 맹장염과 충수염은 다른 질환으로 발병 원인과 부위, 치료에 이르기까지 잘못된 정보들이 많습니다. 맹장염과 헷갈리는 충수염에 대해 조금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맹장염과 충수염은 다른 질환!
맹장은 소장에서 대장으로 변하게 될 때 처음 시작하는 상행결장의 일부로 이곳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맹장염이라 합니다. 충수는 대장과 소장이 만나는 인접 부위에 손가락처럼 뻗어 나와 있는 작은 돌기로 말합니다. 위치가 비슷해 구분이 잘되지 않지만, 충수염은 즉시 수술해야 합니다.
충수염은 많은 분들에게 ‘별것 아닌’, ‘대수롭지 않은’ 수술로 인식되어 있지만, 즉시 수술하지 않으면 복막염과 패혈증으로 사망에 이를만큼 위험합니다.
복통 지속되면 충수염 의심해봐야...
충수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입니다. 충수가 위치한 오른쪽 아랫배에 통증이 느껴지며, 눌렀을 때 통증은 심해집니다. 간혹 충수가 왼쪽에 있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복통 이외에도 소화불량처럼 체한 것 같거나 명치와 골반이 아프고, 구토와 미열 등의 전신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배 전체 퍼져 즉시 수술하지 않으면 충수가 터지며 복막염에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
사실 복통으로 인한 질환은 다양하기 때문에 충수염을 확신해 병원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다만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초음파 검사로 진단 후 치료
충수염은 초음파 검사로 진단합니다. 염증으로 인해 부어오른 충수가 관찰되면 충수염으로 진단하고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즉각 받습니다. 초기 충수염은 개복하지 않고 복강경 시술로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돼 복막염 등의 합병증이 생겼다면 개복 수술 후 장기간 입원과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하자GO #하자고 #건강채널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