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물린 곳 가렵다고
침 발랐다간 오히려 위험해요
모기 물린 곳이 가려워
해당 부위를 긁거나 침을 발라
증상을 완화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오히려 ‘봉와직염’이라는
감염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는데요.
봉와직염은 어떤 병이고, 모기에 물렸을 땐
어떻게 대처하는 게 올바른지
건강채널 하자고와 함께 알아보시죠.
상처부위 통해 세균 침입...봉와직염 유발
모기 물린 곳을 긁으면 피부 표면에 크고 작은 상처가 생겨 외부 유해균이 피부 속으로 침투하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이 상태에서 침을 바르면 침 속 세균들이 피부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화농성 염증인 봉와직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봉와직염은 연조직염, 봉소염 등으로 불리는데, 초기 별다른 증상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환자가 상태가 심해지고 나서야 병원을 찾습니다.
봉와직염 치료는?
일반적인 피부질환과 달리 봉와직염은 피부층 아래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발생 범위가 넓고 깊습니다. 상처 부위의 심한 통증과 발진, 열감,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치료시기를 놓치면 균이 온몸에 번지거나 다른 부위로 퍼지면서 피부 괴사와 화농 관절염, 패혈증 등의 합병증을 동반합니다. 드물게는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항생제를 투여하고 진통 소염제 등의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대부분 상태가 호전됩니다. 재발을 낮추기 위해 경구용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기도 하죠. 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염증이 다른 부위로 퍼진다면 입원치료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모기에 물려 가려울 때는?
모기에 물렸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긁거나 침을 바르지 말아야 합니다. 물린 부위를 시원한 물로 깨끗이 씻고 냉찜질을 해주면 가려움증과 부어오르는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약국 등에서 파는 항히스타민 성분의 모기약을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만약 물린 부위가 계속해서 가라앉지 않고 열감과 통증이 심해지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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