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일조량이 적은 겨울철에 우울증이 더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봄에는 우울증이 악화되기 쉽다고 합니다. 화창한 봄이 역설적으로 정신 건강에 매우 혹독한 계절이 된 거죠. 왜 그런 걸까요? 건강채널 하자고에서 봄에 정신건강이 더 악화되는 이유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봄은 일교차가 크고 호르몬 분비가 변하면서 생체리듬이 달라지기 때문에 기분 변화가 더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미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 중 봄에 유독 힘들어하는 경우가 이 때문이죠. 주위 사람들은 생기와 에너지를 가지고 움직이는 반면, 자신은 그런 분위기에 적응하기 어려워 상대적으로 부담을 더욱 느끼고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따라서 평소 우울했던 사람은 감정 기복이나 우울감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봄에는 일조량이 늘어나며 몸에 활력이 도는데, 극소수의 우울증 환자에게는 이것이 오히려 자살을 부추기기도 합니다. 일조량이 적은 겨울에는 기력이 없다가 봄이 돼 활력이 돌면 그 기운으로 목숨을 끊는 거죠. 실제로 자살하는 사람은 봄에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심한 우울 상태일 때보다 우울이 조금 완화되며 기분 변화가 심해지는 시기에 많이 실행하기 때문입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3~5월에 자살한 사람의 비율은 전체 27.6%를 차지할 정도라고 합니다.
먼저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실천해야 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자고 일어나 하루 리듬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합니다. 더불어 우울증 완화를 위해서는 바깥에 나가 햇볕을 쬐고, 운동을 하는 게 좋습니다. 운동은 주 3회 이상 런닝머신이나 자전거 타기 등 숨이 살짝 찰 정도의 운동을 30분 이상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한편 마음가짐도 중요한데요. 봄철의 우울한 감정은 남과의 비교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에 집중하고, 스스로를 억누르기 보단 마음을 표현하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 내 마음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살피고 감정을 조금씩 말해보는 노력도 좋습니다.
2주 이상 우울감이 지속되거나 자살이 생각나고, 잠이 안 오며 입맛이 떨어지고 기운이 없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우울증을 혼자 고민하기보다는 주변인에게 도움을 청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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