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박힌 생선가시, 맨밥이 도움될까?

생선을 먹다 보면 

간혹 생선 가시를 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보통 맨밥을 삼키는 것을 

권하곤 하는데, 이는 살짝 박힌 이물질을 

더 깊이 밀어 넣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목에 걸린 생선 가시, 

어떻게 제거하는 게 좋을까요?

건강채널 하자고와 함께 알아보시죠. 

◇ 맨밥 삼키는 건 도움 안돼

생선 가시를 삼켰을 때 어른들은 맨밥을 꿀꺽 삼키라곤 말합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식도를 상하게 할 수 있어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가시가 박힌 상태에서 밥과 같은 고형 음식을 삼키면 살짝 박힌 가시가 더 깊숙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음식물 덩어리가 목구멍에 걸린 가시를 밀어내면서 식도가 긁히고 이 과정에서 얆은 두께의 식도벽에 구멍이 생길 위험도 있습니다. 식도벽에 구멍이 나면 종격동염 같은 질환이 생기면서 세균이 심장이나 대동맥까지 퍼질 수 있어 위험합니다.

◇ 가까운 병원 찾아 가시 제거하는 것이 현명해

그렇다면 목에 걸린 생선 가시를 어떻게 제거하는 게 좋을까요?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렸다면 우선 물을 마셔보고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따뜻한 온도의 물을 마셔서 자연스럽게 가시가 내려갈 수 있도록 시도해보고 눈으로 보일 정도의 위치에 가시가 있다면 집게나 핀셋 등을 이용해 뽑아도 됩니다.

눈으로 봤을 때 가시가 보이지 않고 목 위쪽에 이물감이 있다면 집 근처의 이비인후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는 후두내시경을 통해 가시 위치를 확인하고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목 아래쪽이나 가슴 근처에 이물감이 든다면 규모가 큰 종합병원의 내과를 찾아 위내시경 검사를 할 때 사용하는 식도내시경으로 확인하고, 가시를 제거합니다.

박힌 가시를 뽑기만 하면 추가 치료는 필요하지 않지만, 식도에 박힌 가시를 방치하면 소화기관의 연동운동으로 인해 가시가 점점 깊숙이 들어가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크므로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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