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하다가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보통 사람들은 이를 더 살살 닦습니다. 상처가 생겼다고 생각해 이를 세게 닦으면 더 상처가 깊어질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잇몸에서 피가 나는 이유는 무엇이며 잇몸 출혈이 있을 때 정말 살살 닦아야 할까요?
1. 잇몸에서 피가 나는 이유
잇몸질환
잇몸에서 피가 나는 이유는 대부분 치아에 남아 있던 음식 찌꺼기나 세균이 염증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치은염은 잇몸에 생긴 염증을 말합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바로 구강 위생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비타민 K 부족
비타민 K는 혈액 응고에 필수적인 비타민으로 항출혈성 비타민으로 불립니다. 비타민 K가 부족하면 단백질이 응고 과정에서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기 때문에 잇몸 출혈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흡연
흡연도 잇몸질환의 진행을 촉진하여 잇몸 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흡연을 심하게 하면, 담배 성분 중 하나인 니코틴이 면역 반응을 억제해 잇몸 파괴를 돕기 때문입니다. 실제 흡연자는 딱딱한 음식을 섭취할 때나 이를 닦을 때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것을 자주 경험했을 것입니다.
당뇨병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 당뇨병을 앓고 있지 않은 사람보다 잇몸병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면역 기능이 악화되어 세균 감염의 위험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당뇨병의 여러 합병증 중 잇몸병은 흔한 합병증이며, 특히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을 경우에는 염증 반응이 보다 심하고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치유기간은 길고 재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족한 영양분
신체에 필요한 영양분 결핍 및 비타민 A, B, C 와 같은 중요한 비타민 결핍은 잇몸을 약화해 결과적으로 출혈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다양하고 건강한 식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과일과 채소를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잇몸에서 피날 때 어떻게 칫솔질 해야 할까
살살 닦는 것이 아니라 더 꼼꼼히 닦기
치아 모든 부위를 골고루 마사지한다는 느낌으로 닦아야 합니다. 잇몸에서 피가 나는 이유는 대부분 치아에 남아 있던 음식 찌꺼기나 세균이 염증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칫솔질을 꼼꼼히 해서 남아 있던 찌꺼기, 세균을 제거해야 사라집니다.
그러면 출혈은 바로 멎기도 하고, 길어도 1~2주 안에는 사라집니다. 또한 잇몸 마사지에 효과가 좋으며 치은염 완화 및 치주조직 건강회복에 도움을 줘 잇몸병 환자들에게 좋습니다. 염증 안에 고여 있던 피가 밖으로 나와 부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 닦다가 피가 나면 '피가 더 나와도 좋다'는 마음으로 더 꼼꼼히 양치질해야 합니다.
'와타나베법'과 '바스법'을 이용하여 칫솔질 하기
와타나베법은 일본의 와타나베 교수가 창안한 방법이라서 와타나베법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이 방법은 중년연령층의 만성잇몸병이나 사춘기에 잘 생기는 급성 잇몸병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치아 사이에 끼어있는 음식물을 칫솔모로 밀어내 음식물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와타나베법은 먼저 칫솔을 연필 쥐듯이 잡고, 치아와 잇몸 사이에 칫솔모가 통과할 수 있도록 밀어넣습니다. 이쑤시개를 사용한다는 느낌으로 칫솔모를 치아와 잇몸 사이에 밀어넣어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아랫니는 아래에서 위로 치아를 쓸듯이 닦는 것입니다.
3. 잇몸 건강 유지하는 법
하루에 적어도 두 번 양치질 하기
치아 건강을 유지하고 충치를 막기 위해 이를 올바른 방식으로 하루에 두 번 이상 닦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잘만 닦으면 오랫동안 건강한 이와 잇몸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구강 건강을 잘 챙길 수록 충치와 잇몸 질환에 걸릴 확률이 낮아집니다. 가능하면 식사 후에는 꼭 양치를 하도록 합시다.
잇몸 마사지 하기
잇몸 마사지는 잇몸의 혈액순환을 도와 잇몸에 충분한 양의 산소와 영양분이 돌게 만들면서 동시에 잇몸의 찌꺼기를 제거합니다. 단순히 손가락으로 마사지를 해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이에 끼인 음식물 찌꺼기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잇몸 마사지 방법은 간단합니다. 검지로 잇몸을 누르고 원을 그리듯이 움직여 자극합니다. 이후 전체적으로 마사지를 한 뒤에 따뜻한 소금물로 입을 헹구어 봅시다.
치주포켓 꼼꼼히 닦고 치간, 칫솔 활용하기
잇몸 건강을 예방하려면 평소 치아와 잇몸 사이 있는 작은 틈인 '치주포켓'을 꼼꼼히 닦는 게 중요합니다. 여기에는 세균이 뭉쳐있기 쉽습니다. 치주포켓의 깊이는 보통 2~3㎜인데, 세균이 닦이지 않으면 염증으로 인해 5㎜ 이상으로 깊어지고 이때는 치과 치료가 필수입니다.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칫솔모가 닿지 않는 부분까지 청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아 사이가 벌어지지 않았다면 치실을, 치아 사이에 작은 틈이 생겼다면 치간 칫솔을 쓰면 됩니다.
한편, 잇몸이 시린 사람도 칫솔질을 더 꼼꼼히 하는 게 좋습니다. 시린 잇몸은 자극이 없으면 더 예민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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