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부위에 핫팩을 붙여야 가장 효과적일까?
71년 만에 가장 빠른 시기에 한강이 어는 등 강력한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추위는 저체온증을 유발하는데,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저체온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겨울에 감기 등을 예방하고 저체온증을 막으려면 핫팩을 활용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그렇다면 핫팩은 어디에 붙여야 효과를 많이 볼까요?
1. 핫팩 부착에 효과적인 부위
복부 및 골반 주변에 붙이면 효과적
핫팩을 복부에 붙이면 심부체온이 높아져 전체 체온이 효과적으로 올라갑니다. 심부체온은 머리, 가슴, 복부의 온도에 가장 큰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또한 허리 약간 아래쪽에는 자율 신경의 통로가 있기 때문에 이곳을 따뜻하게 해주면 전신의 혈액 순환이 활발해집니다. 따라서 이 부위에 핫팩을 붙이면 심부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핫팩과 함께 털모자, 목도리, 마스크 등을 착용하면 저체온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체온의 40% 정도가 머리나 얼굴을 통해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한편 골반 주위에 핫팩을 붙이면 생리통이나 요통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발이 차갑다면 복사뼈 위쪽에 부착하기
추위가 오면 유난히 발이 시려 못 견디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복사뼈 안쪽에서 손가락 세 마디 위쪽 부위에 핫팩을 붙이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혈액순환이 잘 되고 피로감도 덜해집니다. 또한 발바닥 중앙의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에 얇은 핫팩을 붙여도 몸 전체의 순환이 원활해집니다.
2. 핫팩 사용 노하우
많이 흔들지 않아도 됩니다.
핫팩은 심하게 비비거나 흔들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따뜻해 집니다. 많이 흔들면 흔들수록 더 빨리 뜨거워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단지 손에 잡고 몇 번 흔드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특히 붙이는 핫팩의 경우, 부직포 면 전체에 산소가 통과될 수 있는 특수한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심하게 비비면 내용물 가루가 한쪽으로 치우쳐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핫팩에 입김을 불어넣으면 더 빨리 따뜻해집니다.
핫팩을 빠른 시간 안에 따뜻하게 만들고 싶다면 마스크처럼 입에 가까이 대고 숨을 불어넣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핫팩이 빠른 시간 안에 따뜻해지는데, 이는 숨을 내뿜을 때의 온기와 습기로 인해 핫팩에 들어있는 철의 산화 반응이 촉진되기 때문입니다.
3. 핫팩 부착 시 주의사항
저온화상을 입거나 붉은 반점이 생길 수 있으므로 유의
핫팩을 잘못 사용하면 저온화상을 유발해 피부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저온화상이란 40~45도의 비교적 낮은 열에 장기간 노출돼 화상을 입는 것입니다. 저온화상은 천천히 일어나기 때문에 피부가 손상돼도 통증을 못 느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피부가 가려우면 저온화상에 의한 피부 손상일 수 있어 바로 떼어야 합니다.
또한 화상을 입을 정도의 온도는 아니지만 고열에 장시간 피부를 노출할 경우, 그물모양의 색소침착이 나타나는 열성 홍반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한곳에 고정되는 방식인 붙이는 핫팩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붙이는 핫팩을 사용할 때에는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내복 등 옷 위에 붙여 한곳에만 지나치게 온도가 높이 올라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핫팩을 이용해 질환 완화시키기
핫팩을 만성 요통에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핫팩은 추운 겨울철 보온 효과를 내기 위해 주로 사용되지만, 만성 요통을 완화시키는 데에도 효과적으로 쓰입니다. 허리가 아플 때 핫팩을 이용해 허리 부위에 온찜질을 해 주면 통증 부위에 혈액순환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감소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핫팩을 이용해 비염 완화시키기
핫팩과 생강을 이용해 비염을 완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생강을 전자레인지에 데운 후 핫팩과 함께 거즈로 싸서 목 뒤를 지그시 마사지하듯 문질러주면 됩니다. 그러면 비염으로 인해 부어있던 콧속의 혈관이 수축되어 콧속에 공간이 생기게 되고, 비염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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