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헬스조선 Apr 25. 2022

매운 음식을 먹으면 진짜 스트레스가 풀릴까?

직장인 정모(31)씨는 스트레스 받는 날에는 무조건 매운 음식을 먹는다.
떡볶이, 불닭볶음면, 짬뽕이 대표적이다.
땀이 날 정도로 매운 음식을 먹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 때문이다.


정씨처럼 스트레스 받을 때 매운 음식을 찾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매운 음식을 먹으면 실제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1. 스트레스 받을 때 매운 음식이 끌리는 이유

뇌에서 엔도르핀을 분비시켜 통증을 완화하고 행복감을 느끼게 합니다.
정답은 'YES'입니다. 엄밀히 따져 매운 맛은 미각이 아닌 통각입니다. 촉각의 말초신경을 자극해 느껴지는 통증의 일종입니다. 그래서 매운 음식을 잘 먹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못 먹는 사람이 있습니다. 통증에 대한 감수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우선 우리 몸의 교감신경 스위치가 켜집니다. 교감신경은 신체가 위급할 때 대처하는 신경계입니다. 즉, 매운 음식을 신체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땀이 나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며 신진대사도 활발해집니다. 동시에 뇌에서 엔도르핀이라는 호르몬을 분비시키는데, 이 엔도르핀은 통증을 완화하고,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매운 음식을 먹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이유는 이 엔도르핀 때문입니다.



2. 매운 음식 섭취 시 주의사항

위 점막이 손상될 수 있으며, 숙면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운 음식도 적당히 먹어야 합니다. 몸에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알리신 등의 성분은 과도하게 먹으면 위 점막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위벽이 얇아지고, 위염이나 위궤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여드름이나 안면홍조를 앓는 사람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심장이 빨리 뛰고 땀이 나는데, 이 과정 중에 혈관이 확장됩니다. 또한 떡볶이 등 대부분의 매운 음식은 기름지고 나트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밤에 잠을 잘 못 자는 사람도 주의해야 합니다. 몸에 열이 발생하면서 잠에 깊이 들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자GO #하자고 #건강채널하자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