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헬스조선 Jun 28. 2022

혹시 나도? 유방암 자가진단 테스트

가슴을 만져봤는데 멍울이 잡혔다. 유방암인지 단순 뭉침인지 걱정이 되었다.
유방암도 자가진단으로 판별할 수 있는지 문득 궁금해졌다.


오늘은 여성분들을 위한 유방암 자가진단 테스트를 준비했습니다. 유방암 환자의 70%가 자가검진을 통해 발견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평소 부끄럽다고 숨기기만 했던 유방, 오늘은 유방암에 대하여 알아보고 당당히 자가진단 해 보며 내 몸을 소중히 다뤄봅시다.


1. 유방암이란?

유방은 기름샘이 변형된 것으로서 피부의 한 부속 기관입니다. 유방의 중추적인 부분은 젖을 분비하는 샘인 유선과 젖을 유두로 운반하는 유관인데 대부분의 유방암은 유관에서 발생합니다. 유방암은 유방 안에 머무는 양성 종양과 달리 유방 밖으로 퍼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악성 종양입니다. 유방에는 여러 종류의 세포가 있는데 어느 것이든 암세포로 변할 수 있으므로 발생 가능한 유방암의 종류는 꽤 많습니다.


2. 유방암 자가진단 단계

자가검진은 자신의 유방을 스스로 만져 보아 멍울이나 다른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비용이 들지 않고 위험성도 없는 좋은 방법입니다.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완치율과 생존율을 높일 뿐 아니라 유방을 보존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도 자가검진은 중요합니다. 

유방 자가검진에 가장 적절한 시기는 매월 생리가 끝나고 2~7일 후 유방이 가장 부드러울 때입니다. 자궁제거술을 받았거나 폐경이 된 여성은 매월 일정한 날을 정하여 잊지 말고 자가검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1단계
거울 앞에서 관찰하기
평상시 유방의 모양이나 윤곽의 변화를 세심하게 관
찰해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방·유두 함몰, 유두에 피가 섞인 분비물이 보이는 것도 유방암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2단계: 서거나 앉아서 직접 촉진하기
검진하는 유방 쪽 팔을 들어 올리고, 반대편 
손을 이용해 유방 바깥쪽부터 안쪽으로 원을 그려가면서 멍울이나 덩어리를 확인해봅시다.


3단계: 누워서 촉진하기
이때는 검사하
는 쪽 어깨 밑에 수건을 접어 받친 후 팔을 올린 상태로 촉진하면 더 정밀한 검진을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알아 두어야 할 점은, 건강한 여성의 유방이라도 양쪽의 크기나 모양이 반드시 대칭되거나 똑같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유방의 크기는 유선(젖샘) 조직의 양보다는 그 조직을 싸고 있는 지방 조직의 양에 의해 결정되는데, 일반적으로 출산의 경험이 없는 여성의 유방은 원추형이거나 반구형입니다.


3. 유방암 의심 증상

자가진단 후, 아래와 같은 증상을 보이면 암을 의심할 수 있으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덩어리, 움푹하거나 평평한 곳
촉진 도중 멍울이 있다고 의심되면 부드럽게 유방을 눌러 보고 유방을 움직여서 함몰된 곳이 있는지 찾아봅니다. 피부가 함몰되거나 유두가 치우친 것이 보이면 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부종과 피부 모양
피부가 붓고 모양이 돼지의 피부, 또는 오렌지 껍질 같은 모양을 나타낸다면 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림프관이 암에 의해 막혀서 피부에 부종이 생기며, 땀구멍이 확대되고 피부가 두꺼워져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유두의 형태와 분비물
나이가 들면서 유두가 오랫동안 서서히 움츠러드는 것은 병적이 아닌 흔한 일입니다. 그러나 전에는 탄탄히 서 있던 유두가, 특히 한쪽만 어느 사이에 움츠러들었거나 방향이 바뀌었다면 암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유두 뒷면에 종양이 생겼을 경우, 그와 관련한 섬유조직의 변화 때문에 유두가 종양 방향으로 치우치거나 넓어지고 평평해지는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유두의 분비물은 대부분이 암과 무관하지만 피가 섞인 것이 나온다면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유방암의 피부 증상은 언뜻 유두와 유륜의 피부염으로 잘못 생각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4. 유방암에 걸리는 원인은 무엇일까?

발생 원인은 불명확하지만, 위험 인자는 뚜렷합니다.
유방암은 연구가 가장 많이 된 암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발생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유방암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위험 인자들이 많이 알려져 있다는 점은 위안이 될 것입니다.


가족력: 유방암 발병 위험이 어머니가 유방암일 경우 2배, 어머니와 자매 모두 유방암일 경우 8배로 증가
유방암의 90% 이상은 여러 위험인자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유발되고, 5~10% 정도가 유전적 요인, 즉 유방암 발생에 관여합니다. 자신의 어머니나 자매 어느 한쪽에 유방암이 있는 사람은 둘 다 암이 없는 경우에 비해 언젠가 유방암 진단을 받게 될 가능성이 2~3배쯤 됩니다. 또한 어머니와 자매 모두 유방암 환자라면 그 위험성이 약 8~12배로 늘어난다고 알려졌습니다. 가족력 때문에 유전적 원인이 의심될 때는 전문의와 상의가 필요하며, 무엇보다 정기 검진을 철저히 받아야 합니다.

호르몬 요인: 에스트로겐에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 증가
난소에서 생산되는 에스트로겐은 유방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것에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유방암 발생의 위험도가 커집니다. 이는 경구 피임약, 폐경 후의 호르몬 치료는 물론이고 정상적인 생리 과정에서 작용하는 여성 호르몬도 마찬가지입니다. 경구 피임약의 경우 유방암 위험을 2배 정도로 늘린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하지만 젊은 여성들의 저용량 경구 피임약은 유방암을 유발할 위험성이 거의 없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다만 유방암 예방 차원에서 여성호르몬 제제의 무분별한 사용은 피해야 하며,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1년에 한 번 이상 자궁내막암과 유방암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음주: 음주량이 늘어날수록 유방암 발병 위험 증가
술은 매우 중요한 위험요인입니다. 하루 두 잔 이하의 적은 음주도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이며, 음주량이 늘어날수록 위험성 역시 증가합니다. 따라서 유방암과 관련해서 적정 음주량이란 없습니다. 약간의 알코올 섭취도 유방암의 위험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6. 유방암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암은 여러 요소의 상호작용의 결과물이므로 확실한 예방법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유방암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암은 복합적인 요소들의 상호 작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유방암의 발생을 막을 확실한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생활습관의 개선과 건강한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 그리고 30세 이전에 첫 출산을 하고 수유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유방암 예방을 위한 길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간편하며 지금부터 시작할 수 있는 식생활 및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예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채소와 과일 많이 먹기
채소와 과일에는 세포의 분화를 촉진하고 과도한 세포 분열을 억제하는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런 작용은 암세포의 특성에 반하는 것입니다. 또한 항산화물질이 많으며, 해독 효소의 기능을 증진시키고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에스트로겐 농도를 낮추는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유방암의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그러므로 끼마다 채소로 만든 반찬을 두세 가지 이상 곁들이고, 과일 또한 간식으로 충분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 섭취 줄이기
포화지방이든 불포화지방이든 모든 지방은 유방암 발생에 기여하며, 지방 섭취를 줄이면 유방암 위험도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포화지방이 들어간 음식을 많이 먹는 나라에서는 유방암의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동물성 식품들은 가공 형태와 조리 방법에 따라 발암물질이 발생할 수 있어서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칩니다.


음주량 줄이기
알코올은 여성들의 에스트로겐과 안드로겐 혈중 농도를 높임으로써 유방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주량이 많으면 유방암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는 실제 연구 결과로, 폐경을 한 여성이 매일 한 잔씩 술을 마실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도가 30% 증가한다고 밝혀졌습니다. 유방암에 대한 알코올의 영향은 아직 그 연관성이 뚜렷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하루 한두 잔 이상의 음주는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에스트로겐에 민감한 유방암 환자들은 더더욱 금주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자GO #하자고 #건강채널하자고






작가의 이전글 ‘방귀대장 뿡뿡이’의 남모를 고충: 변실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