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한 사람은 암에 더 잘 걸릴까?
암, 익숙하지만 친근하지 않은 이름이다.
아직 나이가 어린 김혜민 양은 암을 앓고 계신 아버지로부터
자신도 유전될 수 있다고 생각해 어린 나이지만 암 예방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비만한 사람의 경우 암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질까요? 정답은 "YES"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비만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이유와 암 예방을 위한 다이어트 방법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1. 비만은 암 위험을 얼마나 높일까
비만, 암 위험 1.55배까지 증가
미국암학회에 따르면, 비만은 암 발병률이 남성의 경우 1.33배, 여성의 경우 1.55배로 높아진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비만에 의해 유발될 수 있는 암을 발표했습니다. 바로대장 및 직장암, 식도암, 신장암, 폐경 이후 여성의 유방암, 자궁내막암, 위암, 간암, 담낭암, 췌장암, 난소암, 갑상선암, 수막종 및 다발성골수종입니다. 비만에 의해 유발될 수 있는 암이 장장 14가지나 되는 것입니다.
같은 비만도여도 성별에 따라 사망률에 차이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바로 성별에 따라 같은 비만도여도 사망률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미국 의학잡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소개된 논문에 따르면, 비만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 사망률이 남성은 14%, 여성은 20% 더 높았습니다.
2. 비만이 암을 유발하는 이유
그렇다면, 비만이 암을 유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의료계에서 추정하는 몇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지방 세포가 염증 일으켜 세포 손상
대표적인 것이 몸속 지방세포가 몸 안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이 과정 중에 세포가 변화되면서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이는 내장지방이 건강한 세포를 암성 세포로 바뀌게 하는 특정 단백질을 많이 분비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방세포는 혈관벽을 두껍게 하고, 여러 장기 기능을 떨어뜨리는데 이러한 체내 변화가 암이 생기기 쉬운 환경을 만들기도 합니다.
비만에 의해 몸 안의 렙틴호르몬 분비 체계에 이상
렙틴은 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식욕 억제 단백질입니다. 렙틴호르몬은 식욕을 감소시켜 음식물 섭취량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며, 신진대사 작용으로 우리가 섭취한 영양소를 몸 안에서 분해하고 합성해 에너지를 생성하고 필요하지 않은 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냅니다.
그런데 지방 세포가 많아지면 몸의 신진대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각 장기 기능이 떨어지면서 크고 작은 손상이 생기고, 결국 암세포의 비상적인 증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암예비세포가 몸 밖으로 빠져나가기 불리
'암예비세포'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예비세포란 아직 분화할 여지를 남겨둔 세포를 뜻합니다. 즉 암예비세포는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세포입니다. 이 암예비세포에도 여타 세포와 마찬가지로 미토콘드리아가 있습니다.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능을 하며 자체 DNA를 갖고 있는 세포 소기관입니다. 이때 비만하지 않다면 암예비세포 속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저하되어 몸 밖으로 쉽게 빠져나가게 되고, 암에 걸릴 확률은 낮아집니다.
하지만 지방이 증식하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저하되지 않아 몸 밖으로 빠져나가기 어렵다는 사실이 일본 홋카이도대 유전자병제어연구소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3. '암 예방'을 위한 다이어트 비법
유산소 운동: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이러한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다이어트 방법 중에서도 '지방을 태울 수 있는 다이어트'가 가장 효과적일 것입니다. 여기에 가장 효과적인 운동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유산소운동입니다. 유산소운동을 하면 장기 사이에 낀 지방이 잘 연소되기 때문입니다. 몸에 살짝 땀이 날 정도의 중간 강도 운동을 하루 30분씩 일주일에 3일 이상 하면 됩니다. 유산소 운동은 체내 대사를 촉진시켜 지방을 태워 없애는 효과가 있으며 운동 기구가 없어도 일상 생활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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