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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헬스조선 Apr 16. 2021

당뇨병, 당뇨합병증 관리부터 시작하세요

당뇨병은 그 자체만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지만, 환자를 더욱 고민스럽게 하는 것은 바로 합병증입니다. 당뇨합병증은 증상이 각양 각색이고, 한 가지 합병증이 아닌 두세 가지 합병증이 복합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생명의 위협은 물론,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당뇨합병증. 특히 당뇨병이 오래 지속돼 크고 작은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등의 혈관 변화로 생기는 만성당뇨합병증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당뇨병의 만성당뇨합병증이란?

대다수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 환자는 당뇨에 의한 당뇨병 증상을 별로 느끼지 못합니다. 당뇨 증상은 공복혈당이 250mg/dL 이상으로 심한 경우에만 나타나며, 이보다 약한 경우에는 약간의 피로감 이외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환자들은 당에 큰 신경을 쓰지 않게 되곤 하죠. 그러나 고혈당에 의한 뚜렷한 증상보다 더 무서운 것이 바로 당뇨병이 조절되지 않은 상태로 오래갈 때 나타나는 당뇨병의 만성당뇨합병증입니다.


대표적인 만성당뇨합병증

>> 심혈관질환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이 혈관이 좁아지면 심장근육에 혈액 공급이 모자라게 됩니다. 특히 콜레스테롤 등 지방 성분이 혈관 내에 축적돼 혈류를 방해하는 죽상동맥경화증은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비만 등과 당뇨병이 복합적으로 관여해 발병합니다.


Solution 금연 등을 포함한 생활습관 개선과 혈당, 혈압, 이상지질혈증의 엄격한 조절이 필요합니다.

>> 뇌혈관질환(뇌졸중)


당뇨병 환자의 뇌졸중 빈도는 2~5배 높습니다. 뇌졸중은 제2형 당뇨병 환자 사망원인의 약 15%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지요. 죽상경화증과 같은 혈관 이상과 혈액의 응고성이 증가돼 나타나는 혈전이 원인입니다. 당뇨병 환자에게 오는 뇌졸중은 언어장애나 운동기능 감소가 당뇨병 없는 환자보다 뚜렷하며, 회복이 늦고 후유 장애가 심합니다.


solution 급성 뇌경색 환자가 고혈당 상태가 되면 신경 손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철저한 혈당조절이 중요합니다.

>> 고혈압


당뇨환자의 고혈압 유병률은 일반인보다 높습니다. 특히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약 70%는 고혈압이 동반되므로 관리에 특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Solution 고혈압이 동반된 경우는 심혈관질환이나 신부전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생활양식의 변화, 집중적인 혈당조절, 지질 대사의 개선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치료를 해야 합니다.

>> 당뇨 망막병증


가장 흔한 실명 원인 중 하나로 망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돼 나타납니다. 당뇨병 경력이 30 년 이상 되는 환자에게 90% 발생하며 15년 전후일 경우에는 발병률이 60~70%입니다. 질환 초기에는 당뇨망막병증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안과 진료가 중요합니다.


Solution 망막병증, 특히 증식성 망막병증이 생기면 레이저 광선을 이용한 ‘광응고 요법’으로 치료합니다. 치료 결과가 좋기 때문에 빨리 발견해 치료할수록 실명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당뇨병성 족부(당뇨발)

발의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발에 염증이나 궤양이 생기고, 심한 경우 발이 썩어 들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발의 신경이 손상되면 감각이 무뎌져서 상처가 생기거나, 세균감염에 의한 염증이 생겨도 통증을 느끼지 못해 방치하기 쉽습니다. 발이 빨개지거나 검어지거나 수포가 생기는 등 갑작스러운 변화가 있으면 당뇨병성 족부를 의심하고 서둘러 병원을 찾아 치료받습니다.


Solution 당뇨병성 족부로 진단을 받으면 우선 고압산소, 혈관확장제, 성장호르몬 등을 이용해 보존적 치료를 합니다. 보존적 치료가 어려운 경우 수술하게 되는데, 수술만으로 치유되지 않을 경우, 다른 부위에서 피부나 조직 등을 떼어 이식하는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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