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살림 중 가장 요긴하게 사용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프라이팬, 냄비, 칼 등..주방 살림에선 없어서는 안 될 제품이긴 하지만, 매일 먹는 반찬과 식재료를 보관하는 ‘밀폐용기’가 빠지면 서운합니다.
수확의 계절 가을에는 갈무리한 채소와 각종 장아찌류, 김치 등을 담으려 하니 밀폐용기 하나가 더 아쉬워지기 마련인데요. 주부 필수템인 밀폐용기, 이왕이면 소재를 따져보고 똑소리 나게 구입해보세요.
가벼운 플라스틱 밀폐용기
주방용 밀폐용기에 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은 폴리프로필렌과 트라이탄입니다. 일회용 밀폐용기와는 차이가 있죠. 모두 인체에 무해하다고 알려졌지만 특히 트라이 탄은 환경호르몬 의심 물질인 ‘비스페놀A’가 없는 신소재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일반 플라스틱처럼 단단하면서 투명하고 잘 깨지지 않는 게 특징입니다.
다만, 플라스틱 소재 밀폐용기는 가볍지만 오래 사용하면 냄새나 색이 배어 보기 싫게 변한다는단점이 있습니다. 일정한 주기로 바꿔 주거나, 되도록 무색·무취의 조리하지 않는 식재료를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반영구적인 스테인리스 밀폐용기
반영구적이라 선호하는 스테인리스. 좋은 재질인지 확인하려면 크롬과 니켈 함양 비율을 따져 봐야 합니다. 니켈 함량이 높을수록 질이 좋아 녹이 적게 슬고, 국내산 스테인리스 스틸이면 금상첨화입니다. 스테인리스로 된 밀폐용기를 오래 사용하려면 세척할 때 금속 수세미는 피해야 합니다. 또한, 스테인레스 용기는 급속 냉동에는 적합하지만 전자레인지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염두하세요.
숨 쉬는 도자기 밀폐용기
흙을 고온에서 구워 만든 도자기. 그릇에만 사용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시중에는 밀폐력이 있는 뚜껑을 만나 진공 밀폐용기로 나온 도자기 제품이 많습니다. 뚜껑만 열면 식탁에서 접시, 반찬통, 반찬그릇으로 써도 어색하지 않아 주부들이 선호하는 밀폐용기 소재 중 하나입니다. 유리소재와 마찬가지로 냄새나 염색에 오염이 안 되고, 전자레인지나 식기세척기, 오븐에 써도 될 정도로 만능입니다. 도자기 밀폐용기에는 김장김치나 된장, 고추장, 초고추장 등 장류를 보관해도 좋습니다.
신선함이 오래 가는 유리 밀폐용기
유리 용기는 다른 용기에 비해 무게감이 있지만, 신선함이 오래 가는 게 장점입니다. 유리 소재는 냄새나 색이 배지 않아 어떤 음식을 담아도 위생적입니다. 유리 소재는 일반 유리와 내열유리, 강화유리로 나뉠 수 있는데 냉장고에 넣는 반찬용기는 주로 내열이나 강화 유리를 씁니다.
내열 유리는 열에 잘 견뎌 전자레인지에 넣어도 됩니다. 강화 유리는 충격에 강한 반면, 냉동보관에는 깨질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나물이나 샐러드, 장아찌, 조리된 음식 등을 보관하는 반찬용기로 적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