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의 밀도가 낮아져 뼈가 약해지는 질환, 골다공증.
문제는 뼈가 약해지는 데 그치지 않고
신체 곳곳의 골절 위험을 높이는 데 있는데요.
골절은 골다공증 증상 중 하나로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사망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가장 손쉬운 일은 뼈 건강, 즉 골다공증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먹는 것입니다. 뼈 건강에는 칼슘이 많은 음식이 도움이 되죠.
대표적으로 우유와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이나 두유와 콩 등은 칼슘이 풍부한 음식입니다.
그런데 잠깐!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두유와 콩을 먹고 있다면?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두유와 콩을 먹고 있다면 우유와 요구르트로 바꾸는 게 낫습니다.
한국영양 학회지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유와 요구르트를 먹은 사람이 골다공증 위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비해 두유와 콩을 먹은 사람은 골다공증 위험 감소와 큰 관련이 없었는데요. 오히려 65세 이상 여성군은 두유를 주 2회 이상 먹은 경우, 골다공증 위험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남성은 골 건강상태가 나쁠수록 우유 섭취량이 적었습니다.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008~2011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사용
유제품은 칼슘 흡수율이 훨씬 높아...
우유와 요구르트가 왜 두유와 콩보다 골다공증에 좋을까?
유제품이나 두류 모두 칼슘 함량이 높지만 유제품은 칼슘 흡수율이 훨씬 높아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측합니다. 실제로 칼슘은 체내 흡수율이 낮은 미네랄입니다. 칼슘이 많은 음식을 먹는다고 해도 몸에 고스란히 흡수되지 않는 거죠.
일본 여자영양대학의 한 실험에 따르면 우유의 칼슘 흡수율은 40% 정도로 이는 시금치의 약 8배, 멸치의 약 2배에 해당합니다. 우유가 칼슘 흡수율이 높은 이유 중 하나는 비타민D를 함유해서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유 100mL에는 0.10㎍의 비타민D가 들어 있는데, 비타민D는 우리 몸에서 칼슘이 흡수되는 걸 돕고 그 자체로도 뼈의 형성 및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우유 한 잔(250mL)를 마시면 칼슘 110mg 정도를 흡수할 수 있습니다.
우유를 마신 뒤 설사나 복통이 나타나는 유당 불내증이 있다면 유당을 제거한 우유나 요구르트로 대체해 섭취하는 것이 뼈 건강과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