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고령화되면서 뇌졸중 환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대한뇌졸중학회에 따르면 한 해 약 10만5000명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20분에 한 명씩 사망한다고 하는데요.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조직의 혈류가 공급이 안 돼 뇌가 괴사되는 질환인데, 한번 발병하면 약 40~60%가 후유장애를 겪기 때문에 예방에 힘써야 합니다.
오늘 하자고에서는 뇌졸중 초기증상에 대해 알아보고, 최대한 빨리 대처함으로써 후유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뇌졸중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큰 위험인자는 고혈압입니다. 고혈압은 혈관에 만성적인 부담을 증가시켜 혈관벽의 퇴행성 변화를 촉진시키고 이차적인 변화, 즉 혈관협착과 혈관벽 약화 등을 유발시키지요. 이로 인해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필연적으로 혈관벽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동맥경화가 심화되는데, 이러한 혈관의 퇴행성 변화는 뇌졸중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이것만 알아두세요!
뇌졸중 초기증상
① 한쪽 팔다리 마비(주로 감각이 떨어지는 현상보다는 힘이 빠지는 증상)
② 언어장애(말이 이해가 되지 않거나 술 취한 것처럼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
③ 어지럼증(걸을 때 술 취한 것처럼 비틀거리며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어지러워지는 경우)
④ 심한 두통(발생 시기를 기억할 정도로 갑자기 심한 두통)을 말합니다.
⑤ 시각장애(한쪽 눈이 안 보이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경우)
대부분의 뇌졸중은 뇌졸중 전조증상을 보이지만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진 뇌졸중 발생 부위와 그 정도에 따라 의식저하, 안면마비, 삼킴장애, 어둔한 손 운동, 경련발작 등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 뇌졸중 의심증상이 나타났다면, 즉시 병원으로!
뇌졸중 환자는 처음에 대부분 급체, 만성피로, 숙취, 수면부족,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어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생각하여 집에서 좀 더 경과를 보다가 옵니다. 시간을 지체하다간 자칫 사망할 수 있는데도 말이죠. 통상 뇌졸중은 증상 발생 후 3시간 이내를 치료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병원에 뇌졸중 이외 다른 병으로 입원하는 환자의 경우도 3시간 이내에 발견되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뇌졸중을 전문적으로 보는 의사가 진료하지 않는 경우, 확실한 진단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죠.
뇌졸중은 골든타임이 지나면 막힌 혈관을 다시 뚫더라도 합병증(뇌출혈, 뇌부종 등)이 발생해 더 위중한 경과(사망, 의식소실, 영구적인 장애 등)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뇌졸중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응급실에 환자가 실려오면 우선 의사는 문진을 통해 뇌졸중 중에서도 뇌경색이 의심된다고 판단하면 CT와 MRI, 관류검사를 합니다. 뇌졸중 검사 후 뇌의 큰 혈관이 막힌 것이 확인되면 직접 뇌혈관 조영술을 하면서 막힌 혈관을 뚫는 혈전제거술을 시행합니다.
이에 반해 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뇌출혈은 비교적 진단이 직관적입니다. 뇌출혈의 경우는 뇌혈관을 잘 볼 수 있는 MRA와 CTA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뇌혈관질환을 진료하는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서는 뇌졸중을 다른 질환으로 오진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보통 뇌졸중은 혈전용해술과 혈전제거술로 치료하는데, 혈전용해술은 뇌경색 환자에게서 혈관의 급성폐색이 확인되거나 의심될 경우, 치료를 시행합니다. 혈전제거술은 큰 혈관분지가 막혀 뇌경색이 발생한 경우나 혈전용해술로 혈관 재개통이 불가하다고 판단될 경우, 환자의 혈관에 직접 가느다란 도관을 넣어 이를 제거합니다.
경동맥 등의 혈관협착이 심한 경우에는 내과적 치료만으로는 뇌로 가는 혈류량의 저하를 회복시킬 수 없기 때문에 혈관 안에 풍선을 넣거나 스텐트를 넣어 넓히기도 합니다. 혈관이 협착된 부위가 위험한 경우에는 경동맥 내막절제술을 사용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