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땀의 계절...일상 속에서 땀과 냄새를 줄이는 방법
유독 겨드랑이에 땀이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회색 상의는 입을 엄두도 내지 못하는 이들은 더운 여름이 오는 게 너무 두렵습니다. 겨드랑이 땀으로 인한 얼룩과 냄새로 고통받기 때문이죠. 땀이 많아 괴로운 이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일상 속에서 겨드랑이 땀과 냄새를 다스리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냄새나는 땀, 아포크린 샘에서 배출
우리 몸의 땀샘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에크린 샘이고, 다른 하나는 아포크린 샘입니다. 에크린 샘은 더울 때 체온조절을 위해 땀을 배출하는 곳으로 여기서 나오는 땀은 맑은 물 형태로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아포크린 샘은 체온조절과 상관없이 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땀이 분비되는 곳입니다. 아포크린 샘에서 나는 땀은 단백질과 지방산 등이 많이 포함돼 있어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에크린 샘은 피부 전반에 있는 땀 구멍에서 탐을 배출하지만, 아포크린 샘은 털이 나는 모낭과 연결돼 털이 나오는 곳을 통해 땀이 배출돼 털이 많은 겨드랑이나 생식기, 외이도, 유두 등에 많습니다.
심한 땀 냄새로 사회생활 어려움 겪는다면 ‘액취증’
간혹 겨드랑이 땀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소위 암내로 불리는 액취증 환자입니다. 액취증 환자는 겨드랑이에 주로 분포하는 땀샘인 아포크린 샘의 과다 분비로 인해 땀과 세균이 반응하면서 지방산과 암모니아가 생성돼 불쾌한 냄새를 풍깁니다.
겨드랑이 악취가 심한 사람은 유전적으로 아포크린 샘이 많은 경우가 대부분인데, 부모 중 한 명만 액취증이 있어도 자녀에게 액취증이 생길 확률이 50% 이상입니다.
일상 속에서 땀 냄새를 줄이는 방법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면 자주 목욕하거나 파우더 등으로 겨드랑이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냄새를 줄일 수 있습니다. 외출 시에는 겨드랑이에 땀이 많이 나지 않도록 겨드랑이가 꽉 끼는 옷 대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제모를 하거나 데오드란트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피부에 상주하는 세균을 줄이기 위해 항생제를 쓰거나 보톡스를 이용해 땀이 안 나도록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포크린샘 제거가 가장 효과적
하지만, 가장 근본적으로 액취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아포크린 샘을 직접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거나 냄새로 인해 본인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외과적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드랑이 주름선을 1.5cm 째고 피부를 뒤집어 진피에 있는 아포크린 샘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한 번 수술하면 효과는 영구적이며, 모낭도 같이 제거되므로 제모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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