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게 비지떡“도 좋소, ”가격은 정직하다“도 좋소!

현영한 소비습관 만이 고물가 시대 생존전략

by DKNY JD

‘싼 것이 비지떡'이라는 우리네 속담이 있다.

어원은 문장 속에서 알 수 있듯이 ’ 비지'와 '떡'에서 왔다.


‘비지떡'은 옛날 가난했던 시절, 쌀이나 밀가루 대신 콩을 갈아 두부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인 비지를 주재료로 하여 떡을 만들어 먹던 것을 의미히는 것이다.


지금은 흔적조차 찾아불 수 없는 “그 때를 아시나요?” 음식이지만…


이 비지떡은 쌀떡이나 다른 고급 재료로 만든 떡에 비해 맛과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당연한 얘기다.


하지만 재료가 흔하고 저렴해서 누구나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었다.


이처럼, 값싼 재료로 만든 비지떡처럼 “물건이나 서비스가 저렴하면 품질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에서 '싼 것이 비지떡'이라는 속담이 생겨났다.


'싼 것이 비지떡'은 낮은 가격의 물건이나 서비스는 그만큼 품질도 낮을 가능성이 크다는 경험적 진리를 담고 있다.


이는 저렴한 물건을 샀다가 금방 고장 나거나, 기대에 못 미쳐 후회하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 주로 사용된다.


반면에 '가격은 정직하다' 또는 ’ 비싼 게 제값을 한다 ‘는 말은 물건이나 서비스의 가격이 높을수록 그에 상응하는 품질과 가치가 많이 믿음을 대변하는 표현이다.

고가의 제품은 좋은 재료, 뛰어난 기술, 또는 브랜드 가치 등이 반영되어 있어, 오래 사용하거나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그러한 부류의 기대가 담겨 있는 것이다.


이 두 가지 관점은 서로 대조되지만, 결국 가격과 품질의 상관관계를 보여준다는 공통점이 있다.


모든 경우에 100% 적용되는 절대적인 진리는 아니지만, 현명한 소비를 위해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이다.


혹시 최근에 '싼 게 비지떡'이라고 느꼈던 경험이 있거나 아니면 '비싼 게 제값을 한다'라고 생각했던 경험이 있다면 우리 모두 다음을 참고하자.


스타벅스 커피가 편의점 커피보다 맛있게 느껴지는 이유는 단순히 원두의 품질 때문만 일 까?


값비싼 것은 생존에 유리하다’는 원시적 코드가 기대감을 만들고, 이 기대감이 실제 미각 경험을 향상한다는 것이 심리학자들의 결론이고 보면, 비싼 것이 맛이 더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미각을 자극하는 절대 권력이 되는 것이다.


이들은 “우리 뇌에는 우리도 모르는 진짜 주인 ‘감정’이 살고 있다”라고 한다.


현대 뇌과학에 따르면 우리가 내리는 결정의 70% 이상이 무의식적으로 이뤄지며, 이성적 결정은 수면 위의 빙산처럼 일각에 불과하다고 한다.


기능성 자기 공명영상(fMRI)으로 뇌를 촬영해 보면 비싼 가격표가 붙은 물건을 사용하거나, 일류 음식을 먹거나 고급 와인을 와인을 마실 때 실제로 뇌의 쾌감 중추가 더 활발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혀가 아니라 뇌가 맛을 결정한 것이다. ‘비싸다’는 정보는 기대감을 만들고, 그 기대감이 ‘맛있다’는 색다른기대감이 충만한 감정을 만들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우리의 소비생활에 이 두 가지 상반되는 현상을 현명하게 대입해 보자!


‘싼 것이 비지떡'은 단기적인 사용이나 가성비를 우선시하는 소비 태도인 만큼, 품질이 낮을 수 있음을 감수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당장의 필요를 해결하려 할 때 적용하자.


반면, ‘비싼 게 제값을 한다'는 장기적인 만족과 높은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 태도인 만큼, 초기 비용 대비 가격 뛰어난 성능, 내구성, 브랜드 가치 등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더 큰 이득을 얻을 것이라고 판단할 때 사용하면 된다.


이 두 가지 원칙은 소비의 목적과 가치에 따라 현명한 결정을 내리까지의 기준이 될 것이 틀림없으며, 아울러 “그놈! 돈 좀 쓸 줄 아네!”라는 소리미저 대동하고 다닐 것 임에는 틀림이 없어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견우와 직녀가 일 년에 단 한번 만나는 칠월칠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