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당당하게 의사표명, 우리의 경제도 자존심도 미국에 지키자

by DKNY JD


더불어민주당 강성 친명(친이재명)계 원내외 인사의 모임인 ‘더민주혁신회의’가 최근 ’ 3500억 달러 현금 선불 요구, 트럼프 정부는 한국을 파산시키려는가’라는 논평을 통해 “무도한 관세 협상으로 국민 주권을 훼손하는 미국 정부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최근 “한국의 대미 투자금 3500억 달러는 ‘선불(upfront)’”이라고 말한 것을 비판했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한국에 대미 투자를 3500억 달러 이상으로 늘리고 상당 부분을 현금으로 낼 것을 요구했다는 외신 보도를 인용하며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도 정도가 있다”라고 했다.


이들은 또 “미국이 안보 동맹국이자 경제 동맹국인 한국을 마치 자신들의 ‘속국’이라고 착각하는 듯하다”며 “단일 대오로 한국 국민의 경제 주권을 지켜내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여기서 등장한 ’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는 매우 흥미로운 표현이다.


그 탄생 배경과 사용 시기(의미)에 대해 서는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다.


그렇다 해도 차제에 ’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의 탄생 배경은 무엇인지 함께 찾아 여행에 나서보면 좋겠다.


표현의 핵심은 ’씻나락'이다.


’씻나락'은 '볍씨', 즉 다음 해 농사를 위해 따로 잘 보관해 둔 벼의 종자를 뜻한다. (남부 지방 방언인 '씨나락'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며, 표준어는 '씻나락'이다.)


과거 농경 사회에서 볍씨는 한 해 농사와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자원이었다.


농부들은 볍씨를 신주 모시듯 정성스럽게 다뤘고, 심지어 "농부는 굶어 죽을지언정 종자는 머리맡에 베고 죽는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


이렇게 귀한 '씻나락'을 감히 '귀신'이 까먹는다는 것은 ”전혀 이치에 닿지 않고, 엉뚱하며 황당한 상황“을 비유하는 것이다.


그 유래를 인공지능 제미니에게

물어보니 두 가지 설로 압축된다.


우선은 발아 실패 농부 이야기 설이다.


못자리에 뿌린 볍씨가 싹이 잘 트지 않자, 어떤 농부가 그 이유를 ”귀신이 씻나락을 까먹어서 그렇다!"라고 황당하게 주장하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어이없어하며 비웃은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제사에서 유래된 우스개 소리라는 설도 있다.


”경상도 지방에서는 제사상이 부실하면 배가 고픈 귀신이 진수성찬인 제사 음식을 마다하고 광(창고)에 가서 귀한 씻나락을 몰래 까먹는다“고 생각한 데서 그 기원을 이룬다는 것이다.


조상을 위한 제삿날에 귀신이 엉뚱하게 씻나락을 까먹는 상황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어이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결국,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것을 귀신이 엉뚱하게 건드린다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빗대어 만들어진 표현이라고 필자는 정의하고 싶다.


그렇다면 이 표현을 사용하는 , 아니면 등장하는 시기는 언제일 가에 따아 표현의 사용처는 달라진다.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는 주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쓰이지 않나 싶다.


이치에 맞지 않는 엉뚱하고 쓸데없는 말을 할 때가 단번에 떠오른다.


상대방의 말이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거나 황당무계할 때 "무슨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고 있니?"라며 핀잔을 줄 때


“개 풀 뜯어먹는 소리”와 얼추 비슷한 의미다.


혼자 우물우물하거나 작게 수군거리는 소리일 때도 이 표현은 어김없이 등장한다.


다른 사람이 잘 알아듣지 못하도록 불분명하게 우물우물 혼잣말을 할 때나, 몇 사람이 모여 작게 귓속말을 나누며 남들이 못 듣게 수군거릴 때를 비꼬아서 이르기도 한다.


쉽게 말해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남이 못 알아듣게 우물거리는 소리를 지칭할 때 쓰는 표현이 아닐까

싶다.


걸언이다. 미국과의 관세전쟁만큼은 우리가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로 대응해서는 관철시킬 수가 없다. 정정당당하게 미국을 이해시키면서 3500 억 달러를 일시에 현금으로 미국에 건네어줄 수 없는 한국의 경제적 환경 입장을 진솔 허게 얘기해 관철시켜 우리의 이익도 우리의 지존심도 즉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기를 앙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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