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요 아파
아파요 아파
눈이 아파서 안과에 왔어요
이가 아파서 치과에 왔어요
배가 아파서 내과에 왔어요
이런 내용의 아기 그림책을 처분하려고 하니
둘째가 이건 더 보고싶다고 막아선다.
오랜만에 읽다보니 첫째 어릴 적이 떠오른다.
딸 : 엄마 안과는 왜 안과야?
엄마 : 응… 한자로 눈이라는 뜻을 가진 ‘안’이라는 글자가 있어. 안경, 안약 이런 식으로 쓰는거야.
딸 : 그럼 치과는? ‘치’ 가 이빨이야? 이?
엄마 : 응, 그래서 치약, 칫솔, 치실… 이런데 다 ‘치’기 들어가고…
딸 : (끼어들며) 나 또 알아! 치카치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