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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계쓰홀릭 May 18. 2022

반짝반짝 빛나는 너의 말 #011 꿀맛

나는 꿀맛이 나던데

놀이터에서 놀다가

다섯 살 동생이 엄마 손 잡고 편의점에서 사 온

초코우유 하나, 딸기우유 하나.


저녁 식사 후 한통씩 들고 맛있게들 먹는다.


딸 : 엄마, 이 딸기 우유에 꿀이 들었대.

엄마 : 그래? 음… (성분을 본다) 꿀 없는데?

딸 : 이거 봐. 꿀조합이라잖아.

엄마 : 아! 그건 두 개가 아주 잘 어울린다는 말이야.

딸 : 뭐가 잘 어울려?

엄마 : 아마도 이 회사 우유랑 딸기맛이랑 딱 잘 어울린다는 뜻인 것 같네.

딸 : 음… (한 모금 더 마시고) 근데 나는 진짜로 꿀맛이 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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