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PM의 스타트업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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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개월 차의 주니어 PM으로 에듀테크 스타트업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입사 후 한달 동안 출퇴근 길에 브런치 글을 자주 읽었습니다. 특히 신입 PM분들의 글을 읽으며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3개월 동안 어떤 마인드셋을 했는지 공유드리려 합니다. :)
출근 첫날을 회상해 보면… 정말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했습니다. 직무 전환을 결심하고 낯선 분야로 도전한 만큼 노력하여 결과를 내고 싶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근로 계약서를 쓰고 연차, 회사 복지 규정 등 회사 정책에 대한 교육을 들었습니다. 그 후 자사의 서비스에 대한 교육을 받았고 기획 및 프로젝트 관련 서류들을 보며 첫 주 동안 어떤 흐름으로 업무가 진행되는지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별다른 교육 없이 서류들을 보며 스스로 학습을 했기에 ‘역시 PM은 스스로 찾고 배우는 직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신입 PM들이 회사에 어떻게 적응을 했는지 그 사례들을 찾아보려 노력했습니다.
특히, 신입 PM이 첫 달 동안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찾아보았고 동시에 일을 하며 중요하게 느낀 것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신입 PM인 나에게 중요하게 다가온 것들
1. 자사 서비스와 BM 이해하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동료들을 보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과 '백로그' 때문에 여유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저는 프로젝트의 Why를 설명하며 우선순위를 결정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우선순위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을 때 한마디도 할 수 없었고 프로젝트가 어떤 측면에서 회사에 도움이 되는지 설명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자사의 서비스와 BM을 이해하기 위해 스스로 찾아보고 질문하며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단순히 서비스를 알고 있는 것과 이해하고 있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PM으로서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를 하기 위한 기본 조건은 자사 서비스와 BM을 프로젝트와 함께 이해하는 것입니다.
즉, 초기에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을 살펴보며 프로젝트가 BM과 어떻게 이어져 있는지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DAU, MAU와 같은 지표 찾아보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현재 인력, 시간, 공수를 고려했을 때 '지금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게 맞는지'에 대해 개발자분들과 정말 많은 논의를 했습니다.
저는 아직.. 공수를 판단할 수 있는 레벨이 아니었고 위 질문이 들어왔을 때는, 정말.. 답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논리를 내세울 수 있는 방법이 어떤 것이 있을지 개발자분께 직접 여쭤보았고 DAU, MAU, 구매전환율 등 여러 데이터 지표들을 찾아보라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지표들은 서비스의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해 주고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잡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인지하고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3. 커뮤니케이션 역량 기르기
PM이 되기 전 가장 큰 걱정은 ‘개발 지식’이었습니다. 개발 지식이 부족했고 공부를 하려 해도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아 개발자와의 소통이 걱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업무에서 제가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없었고,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개발 용어가 쓰이는 정도였습니다.
동료 개발자분께서도 '개발자가 PM이 되더라도 개발 공수는 직접 개발을 해보기 전엔 알 수 없고 사용하는 언어가 다른 경우에는 이론을 알고 있어도 큰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즉, 이론보다는 상황과 맥락을 잘 이해하고 모르는 부분이 있을 때, 천천히 여쭤보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조급해하지 않기
PM으로 입사하고 처음 한 달은 마음이 정말 급했고 빠르게 성과를 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조급함은 기획이 부실해지는 원인이 되었고 팀원과의 소통을 방해했습니다. 결국, 동료에게 조급함에 대해 피드백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조금 더 천천히 일을 해도 괜찮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신입인 만큼 성과를 목적으로 하기보다 지금 내가 어떤 방식으로 기획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프로젝트를 관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천천히 고민을 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1. 자사 서비스와 BM 이해하기
- 프로젝트가 BM과 어떻게 이어져 있는지를 기준으로 서비스를 이해하기
2. DAU, MAU와 같은 지표 찾아보기
- 지표는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해 주며,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잡는 것에 도움을 줌
3. 커뮤니케이션 역량 기르기
- 커뮤니케이션에서 중요한 것은 상황과 맥락을 잘 이해하고 모르는 부분이 있을 때, 천천히 여쭤볼 수 있는 것
4. 조급해하지 않기
- 어떻게 기획을 해야 할지, 프로젝트를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지를 기준으로 천천히 성장하기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