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by 해운 Haeun


하얀 마음 위에

붉은 다짐을 적고는

창 하나를 열어

소망을 슬쩍 내어 놓지


소망은 하늘로

하늘로 닿을 듯 메아리치고

하늘은 귀 담아 듣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내지


근거 없는 상상에도

심장은 생기를 띠어

복권 한 장도 슬쩍 사고

멋진 사랑이 올 것만 같은

작은 착각도 번지지


한 해의 문턱에 서서

말은 꽤나 많아지고

상상은 웃음이 되어

잠시나마 마음이 붉어지는 달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