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이 고이면
입술부터 혼탁해집니다
그럴 때면 그늘진 마음마다
찔레나무 가시가 돋아나지요
찌르는 가시마다
자신을 가장 먼저 아프게 합니다
교만이 차오르면
시야는 흐려집니다
그럴 때면 그늘진 구석마다
추적추적 독버섯이 돋아나지요
방심하면 통째로 마음 밭을 덮치니
부지런히 솎아내야 합니다
햇살이 머물 자리를 내어주세요
밝아진 만큼
맑아진 만큼
온전히 연한 속살 내밀며
환한 새싹이 마음 밭을 채울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