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불행을 먹고사는 세상이다.
누군가의 행복을 염탐하고, 내 안의 불행을 키우는 세상.
위로의 말을 건네며 상대의 불행에 빗대어 나의 행복을 찾는다.
행복을 찾는 무한한 여정 속에
끊임없이 남의 불행을 자양분 삼아 나의 행복을 찾는다.
시기와 질투 연민으로 가득한
불평과 불만 속 극단적 이기주의가 팽배한 이 시대.
나는 얼마나 나의 행복을 위해 오롯이 귀 기울이고 있는지
물어보자.
나와 너의 오늘 얼마나 행복했는가?
그 행복 끝엔 무엇이 남아있는가?
오늘 나의 행복은 아주 짧았고,
그 끝엔 무수히 많은 공허와 슬픔, 짜증과 분노, 삶에 대한 회한과 지침이 가득했다.
내 안에 메워지지 않은 작은 틈 사이로 수 없이 많은 불행이 오간다.
오늘의 나의 불행을 자양분 삼아 내일의 행복을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