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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키 Feb 19. 2024

나는 왜 부자가 되고싶을까?

본격적으로 이사 준비를 하면서 매번 느끼는 생각이 있다. 언제나 나의 욕심과 나의 욕망에 비해 내가 가진 것들이 부족하다는건데, 그 부족함의 근원을 찾아나가다보면 언제나 '돈'의 부족으로 이어진다.


20살 대학에 입학한 이후로부터 난 항상 '부자'가 되고싶단 말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언제는 친구들이 이런 소리를 한 적이 있다. 너 혹시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았냐고. 왜 이렇게 돈 돈 거리냐 는 맥락에서의 질문이었던 것 같은데 그제서야 나도 스스로에게 근원적인 질문을 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왜 부자가 되고싶을까?


결국엔 지금과 같은 순간들이 진절머리가 나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 같다. 더 큰 도약을 위해 꿈꾸고 있을 때 언제나 내가 원하는 한 걸음보다 적은 너비로 내딛어야 함을 깨달을 때, 어떻게든 무언가와 타협을 해야만 할 때, 그 타협점이 결국 나의 부족임을 깨달았을 때의 허탈감이 나에겐 너무 괴로운 지점이라 생각한다.


모든 선택에 있어서 여러가지 선택지를 놓고 고민함에 있어서 나의 돈이 내 발목을 잡지 않는 순간이 가까이 있기를 바라며! 나의 부족함에 모자람에 눈물 흘리는 날들이 많지 않기를 바라며!


화이팅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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