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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키 Feb 26. 2024

 2시간만에 끝나지 않는 파묘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있었을 때 처음으로 '유전'이라는 영화를 봤었는데 (그렇게 유명한 영화인지도 몰랐다) 말도 안통하는데다가 기괴한 공포영화를 보았던 충격에 자꾸 오컬트가 생각났었지..

근데 그 때는 몰랐다 내 취향이 오컬트영화란 걸! 그 이후로 미드소마 영화까지 찾아보게되고 ''그냥 공포영화보다는 오컬트가 오히려 나한테 맞는걸지도..? 라는 건방진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 이후로 영화 '유전'은 4~5번 정도 찾아봤던 기억이 난다. 곡성도 4번은 본 듯..

구구절절 오컬트 영화를 하는 이유는 어제 자기 전 장안의 화제인 '파묘'를 보고왔기 때문인데, 다 보고 나서 스크롤이 올라갈 때 '윤봉길 이도현' 이라는 극중 명을 보고 파바박! 무언가 이해되기 시작했다. 

스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여기까지.. 흫ㅎ


사실 유전이나 미드소마는 우리 문화와 전혀 다른 문화관에서 이루어지는 생활방식을 보여주는 영화였기 때문에 그 원인을 이해하기는 어려웠는데 (악마 혹은 문화 양식 등.. 유전과 미드소마는 아직 그 본질을 이해하진 못한 것 같다) 이번 파묘 는 생각보다 쉽게 그 복선들을 이해할 수 있었던 느낌?!

개인적으로 오컬트의 매력은 영화를 보고 나서 그 영화 속  문화에 대해 계속 계속 찾아보게 되는 그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나도 유전 영화를 보고 나서 난 거의 뭐.. 파이몬에 대해 모르는 게 없을 정도로 몇 달 내내 서칭했었지..

파묘를 보고 나서 비슷하게 관심이 갔던 부분은 중간 중간 나왔던 무당의 용어(?)들이었는데!!

'동티' 라던가, '도깨비놀음' 이런 용어와.. 피를 쓰는지, 몸의 문신들의 뜻은 무엇인지 등등 영화는 2시간에 끝났지만 아직 파묘에 대한 나의 궁금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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