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정도 심심할 때 타고 다니던 경차가 있었다. 가족이 처음부터 중고차로 구매했다가 다른 차로 갈아타면서 나에게 넘어오게 되었던 차였는데, 사실 소유기간은 2년 정도로 꽤 길었으나 사용기간은 정말 짧았다. 가지고있는동안 만키로도 안탄 거면 말 다 한듯... 크킄..
1. 사실 출퇴근 할 때에도 굳이 자차를 이용할 필요가 없고 (지하철이 훨씬 가까움)
2. 서울에서 어딜 가도 주차하는 게 번거로워 그런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게 편했다.
매달 오피스텔 주차비 6만 원을 지불하면서 꽁꽁 안고만 있었는데
겨울이 돌아올 때 마다 배터리가 방전될까봐 얼마나 불안하던지..
(그리고 그 불안함의 근거는 실제로 배터리가 매번 방전되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방전되어있음.. 아놔 ㅠㅠ
그치만 살다보면 차가 필요한 순간들이 있었고 (나에게 자주 오지 않은 순간이라 그렇지..) 그럴 때 마다 꽤나 유용하게 잘 사용했었다.
그리고 오늘 이 차를 보내주기로 했다. 나름 귀여운 애칭까지 붙여주며 같이 있는동안 꽤나 편했는데.. 이사를 가기로 한 집에 주차 자리가 마땅치 않아 부모님의 품으로 돌려보내기로 함
잘가라.. 내 첫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