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캠핑족들이 늘어나며 자연스럽게 접했던 불멍 이란 단어는
나에게 그저 '모닥불.. 바라보고있기' 였다.
굳이 모닥불이 타들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려고 쌀쌀한 날씨에 패딩까지 꼭 꼭 껴입고 밖에 나가 앉아있는게 맞나.. 하는 생각마저 드는거다.
나에겐 불멍이 그저 그런 심지어 조금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 중 하나였는데, 내 룸메에겐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아주 오랜시간 캠핑을 가자고 노래를 불러댔으니..
결국 다음 주말, 캠핑을 가기로했다.
캠핑장비 하나 없이 가는 터라 스스로 '캠핑족'이라 부르는 그들의 눈에는 별 거 없어 보이겠지만, 나름 장작도 챙기고 의자도 챙겨가기로했다.
바베큐용 그릴과 음식들도 챙길 예정이고 날씨가 많이 풀렸기에 난로는 챙기지 않으려한다.
마지막 타협점인 잠은 실내에서 자자.. 는 부분 빼고는 나름 '캠핑' 이라 불릴만 한 행위들을 하고 오고자한다.
캠핑.. 불멍...
그 매력을 샅샅히 파헤치고 와봐야지.
무엇이 그렇게 사람들을 매혹시켰던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