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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키 Aug 19. 2024

내 택배 누가 버렸냐

지난 주말에 친구들이 집에 놀러왔었다

(샴페인 1병에, 사케 1병, 그리고 위스키 1병까지 집에 있던 술만 몇십만원어치를 거덜내구 감...)


그치만 이게 문제가 아니야

왜냐면 술은 원래 대접하려 했던 것들이니까


그런데 오늘 아침 출근길에 확인했더니 내가 배송받은 택배 박스가 감쪽같이 사라진거다


주말에 택배가 와서 택배를 현관에 그냥 뒀었는데,,,

내용물 확인을 위해 칼로 박스를 찢었다가 그새 친구들이 와서 내용물은 확인도 못했더랬다

그런데 그 박스와 내용물이 함께 감쪽같이 사라짐


가장 유력한 후보는 바로 집에 놀러왔던 친구들이다

.

하룻밤 자고 일요일에 집을 나서면서 분리수거를 했는데, 그 때 같이 박스를 버린게 아닐까?

좋은 마음으로...<


여기서 복잡해짐

친구들은 분리수거를 하는 나를 도와주려다 10여만 원 어치의 내 택배를 버렸다

(구경도 못해서 더 슬픔)

이 결과에 분노해야하는 것인지

그들의 마음에 감사해야하는 것인지


어렵구만..

이거 완전 MBTI문제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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