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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었어?-마음을 잇는 따뜻한 한마디

사람과 사람을 잇는 따뜻한 연결고리 하나

by 도토리 Dot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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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었어?”

참 흔한 인사말이죠.
누군가의 안부를 묻고,
마음을 건네며,
가장 소박한 방식으로 위로를 전하는 말.

“밥은 먹었니?”
“언제 밥 한번 먹자.”
“다 필요 없고, 우리 그냥 밥이나 먹자.”

‘밥 먹자’는 말엔
함께하자는 마음,
잠시라도 쉬어가자는 위로,
그리고 여전히 너를 생각하고 있다는
조용한 진심이 담겨 있어요.

어릴 땐 몰랐어요.
이 평범한 말이 이렇게 큰 힘을 가진 말인지.

세상이 각박하고,
사람 마음이 얇게만 느껴질 때,
“밥 먹자”는 말이
제일 든든하고, 가장 진심 같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용기 내어 말해봤습니다.

저랑… 밥 먹을래요?

그리고, 기분 좋은 답이 돌아왔습니다.
“그래, 밥 먹자.”


사람과 사람을 잇는
따뜻한 연결고리 하나가
그렇게 생겨났습니다.



<작가의 서랍>


아직 많이 친한 건 아니에요.
그렇지만,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생겼습니다.


마음의 거리는 아직 멀지만
왠지 가까워지고 싶었습니다.
이유는 묻지 않아도 그냥…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예전엔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게
그렇게 어렵지 않았던 것 같은데,
언젠가부터 겁이 많아졌습니다.
거절당할까 봐,
선을 넘을까 봐,
괜히 민망할까 봐.

그래도 마음을 꺼내 보기로 했습니다.

휴대폰을 손에 꼭 쥐고
용기 내어 카톡을 보냈습니다.

“언니, 맛있는 밥집 아는데…”
조심스레, 정말 조심스레 말을 꺼냈어요.


“같이 밥 먹을래요?”
그녀의 답이 돌아왔고,
그 짧은 문장에 제 입가엔 미소가 번졌습니다.


참, ‘밥 한번 먹자~’는
흔한 인사처럼 흘려보냈던 말인데
이렇게 누군가와 연결되는
진짜 고리가 될 줄은 몰랐어요.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순간,

따뜻한 연결고리 하나가

그렇게 생겨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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