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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기, 더 멀리 가기 위해

지치지 않기 위한 가장 중요한 기술, 숨 고르기

by 도토리 Dot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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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바쁘게 살고 있진 않으신가요?
해야 할 일에 떠밀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고
또 다른 하루를 맞이합니다.


계획은 빈틈없고,
시간표는 촘촘하게 채워져 있죠.


이렇게 계속 달리기만 해도 괜찮을까

지금보다 조금 더 잘살기 위해
더 좋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목구멍까지 숨이 차오를 정도로 계속 달리다 보면

숨조차 쉬어지지 않을 때가 찾아옵니다.


열심히 사는 것,

정말 중요하고 소중한 일입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숨 쉬는 것"

가끔 숨을 고르는 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잠시 멈춰 서서,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조용히 숨을 깊게 들이마시는 시간.

그 짧은 숨 고르기 하나로
다시 나를 중심에 놓을 수 있습니다.


바쁘게 달리던 나를
조금만 쉬게 해 주세요.
삶은 마라톤이니까요.
호흡을 다잡은 내가
더 멀리, 더 나답게 걸어갈 수 있을 테니까요.




<작가의 서랍>


요즘 한 달 넘게
잠은 거르기 일쑤,
운동은 손에서 놓은 지 오래고
마음은 늘 바쁘게 돌아갔습니다.

스스로를 다그치며 무언가에 쫓기듯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냈죠.


그러다 결국,
몸이 먼저 '멈춤' 신호를 보냈습니다.
예상치 못한 강제 쉼이 찾아왔어요.


그동안 내가 너무 달려온 걸까요?
숨을 고르려 해도
호흡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았고,
회복은 생각보다 더디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쉬어보니,
아이들의 표정에 감정이 읽히고
아이들과 나누는 이야기에도
조금 더 귀 기울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야
조금씩 내려놓고 있습니다.
욕심도, 불안도, 속도도.

이제는 나만의 페이스를 찾기로 했습니다.


숨이 가빠오기 전에 미리 멈춰 서서
한 번 깊이 숨을 들이마시는 일.

그게 어쩌면 삶을 오래, 건강하게
내 속도로 나아가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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