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 번, 나를 위한 시간
눈뜨면 해야 할 일들이 빼곡,
다 끝내기도 전에 하루가 저물고
정신없이 보내다 보면
나를 위한 시간은 늘 뒷전입니다.
늘 같은 일상 같은 삶을 살아가다 보면
새로움이 들어갈 틈이 없습니다.
오랜 습관으로 채워진 삶
거창할 필요는 없어요.
아주 작은 방법
바로 사소한 습관 만들기가 나를 채워줍니다.
"나"는 하루를 살았지만
하루의 주인공이 내가 아닌 것 같을 때
나를 위한 작은 습관하나 만들어보세요.
아침에 잠에서 깼을 때 온몸을 쓰다듬는 림프마사지
아침 첫 미온수 마시기
아무 생각 없이 창밖 쳐다보기
책 한 페이지 읽기
10분? 아니 1분만이라도
이 작은 습관이 하루를 바꿔줍니다.
오롯이 나에게 주는 사소한 시간, 그리고 습관
여전히 해야 할 일은 많지만,
그 작은 시간 덕분에 오늘 하루는 조금 더 단단해집니다.
그리고 그 작은 변화가, 나를 더 나답게 만들어줍니다.
<작가의 서랍>
늘 같은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쉽게 변화가 다가오지 않더라고요.
저는 그때마다 아주 작은 습관 하나를 만들어 봅니다.
저는 얼음물, 냉수를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국을 먹어도 뜨거운 김을 식혀야 하고,
밥도 뜨거운 밥보다는 식은 찬밥이 좋았습니다.
그런 제가 새로운 습관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시는 따뜻한 물 500ml.
처음엔 정말 힘들었습니다.
물을 벌컥벌컥 삼켜야 속이 시원한데,
목을 타고 내려가는 그 ‘차가움’이 사라지고 나니
낯선 따뜻함이 오히려 어색했어요.
물의 은근한 비릿한 맛도 거슬렸습니다.
그럼에도 하루, 이틀, 사흘, 나흘…
작은 습관을 계속 이어가다 보니
물이 주는 낯선 맛은 점점 옅어지고
몸속 깊은 곳이 서서히 데워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침부터 속이 차분히 깨어나는 듯한 느낌이었죠.
습관은 참 묘한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작고 사소한 것일 뿐인데
하루의 시작을 바꾸고,
결국 하루 전체를 바꾸게 하니까요.
오늘 아침에도 저는
습관처럼 따뜻한 물 한 잔으로 하루를 열었습니다.
작은 습관은 단순한 건강함의 변화보다,
매일 나 자신과 한 약속을 지켰다는 뿌듯함을 안겨주었습니다.
아주 사소한 습관일 뿐인데도
“내가 뭔가를 해내고 있다”는 감각,
스스로를 인정하고 대견하게 느끼는 그 마음이
하루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