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화나는 마음, 타인의 이기심일까 나의 이기심일까....
모두가 다 이기적인 세상에
오늘도 지칩니다.
가까운 사람조차 내 마음을 헤아려주지 않을 때,
세상은 나 혼자만 남겨진 것처럼 느껴져요.
친구의 말 한마디에 상처받고,
동료의 무심함에 허탈해지고,
가족에 대한 기대에 돌아오는 건
속상함 뿐 일 때가 있어요.
누구도 나를 생각해주지 않는 듯한 순간,
나는 너무 작아져서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된 것만 같아요.
하지만 곱씹어 보면,
그 모든 감정은 결국
상대의 행동을 내 기준에서만 바라본
나의 이기심이었는지도 몰라요.
내 입장에서 서운한 거잖아요.
그렇게 보면 세상은 늘 이기적일 수밖에 없어요.
어쩌면 나도 그들 눈엔,
똑같이 이기적인 사람으로 보일 테지요.
누구나 자기 삶을 지키느라 애쓰고 있을 뿐이에요.
내가 느낀 무심함도 사실은 그 사람의 고단 함이었음을,
뒤늦게야 깨닫게 돼요.
세상이 이기적으로만 보일 때,
나는 오히려 나 자신에게 더 다정해야 해요.
그리고 나의 이기심이 만든
상대에 대한 기대를 천천히 내려놓아야 해요.
그제야 비로소,
세상이 덜 차갑게 다가오고
내 마음도 조금은 자유로워집니다.
세상에 다치고 돌아온 마음을
내가 먼저 감싸주어야 해요.
그것이 이기적인 세상에서
끝내 지치지 않는 방법이라고 믿어요.
<작가의 서랍>
오늘도 이기심에 상처를 받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화가 나고 힘이 들었습니다.
커피 한잔을 내리고,
마음을 가라앉힐 시간을 가져봅니다.
이 화나는 마음이 타인의 이기심 때문인가
나의 이기심 때문인가...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니,
결국은 내 마음의 그림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따라 사람들의 말과 태도가
유난히 거칠게 다가와요.
작은 무심함에도 쉽게 상처받고,
어쩐지 나만 뒤로 밀려난 기분이 들어요.
하지만 나 역시도
제 삶을 지키느라 바빠서,
타인의 마음을 놓쳐버리는 순간이 많지 않았을까 싶어요.
나의 화남이, 나의 속상함이
나의 이기심에서 비롯되었음을 인정하니,
세상이 조금은 덜 차갑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오늘은,
세상보다 먼저 나의 마음을
살펴주고 감싸주려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타인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으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