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 통 속에서 서로를 끌어내리는 순간, 모두가 갇히고 만다
크랩 멘탈리티 들어보셨나요?
게를 양동이에 담아두면,
한 마리가 기어 올라가려 할 때
다른 게들이 다리를 붙잡아 끌어내린다고 합니다.
결국 아무도 양동이 밖으로 나가지 못한 채
모두 함께 갇혀 버립니다.
주변을 보면 이런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누군가 조금 앞서 나가면
응원과 박수를 보내기보다
"너만 잘 되면 좋겠냐”는 시선으로
끌어내리려는 마음 말이지요.
내가 잘 되는 걸 질투하고,
나를 끌어내리려 하고,
나의 성장을 방해하는 사람.
그런 사람을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그들과 함께 있으면
결국 나도 그 통 안에 갇히고 맙니다.
내 성장을 응원하는 사람과 함께할 때,
비로소 나는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습니다.
잡아끄는 손을 뿌리치고 나아가는 용기,
그것이 게 통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입니다.
< 작가의 서랍 >
요즘 젊은 친구들은 손절을 잘한다고 TV에서 말합니다.
사실 충격이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를 그렇게 쉽게 끊을 수 있다니,
저에게는 너무 낯선 태도였거든요.
하지만 곱씹어 보니,
그건 차가움이 아니라
자신의 성장을 위한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나의 성장을 저해하는 사람,
내 발목을 붙잡고 끌어내리는 사람을
굳이 붙들고 있을 이유는 없으니까요.
결국 그런 관계는
나를 더 작아지게 만들 뿐이니까요.
손절이라는 말이 조금은 거칠게 들리지만,
사실은 나 자신을 지키는 힘일지도 모릅니다.
불필요한 끌어내림에서 벗어나야만
나는 더 단단해지고,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생각합니다.
모두를 붙들고 가는 것이 성숙이 아니라,
내 성장을 막는 이들을 과감히 내려놓는 것이
진짜 성숙일지도 모른다고.
크랩 멘탈리티.
나를 성장하지 못하게 잡아당기는
부정적인 마음에 사로잡혀
나를 끌어내리는 사람들에게,
저는 오늘 조용히 손절을 외쳐봅니다.
제가 잘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