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오늘 조금 아파도, 내일은 괜찮아질 거야

by 이연화

상처를 꺼내는데도 용기가 필요하다.

오늘은 특히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든 날이었다.
예약해 두었던 심리상담을 받기 위해 센터에 다녀왔다.
상담은 내가 지나온 과거의 상처와 아픔을 마주하기 위한 용기 있는 선택이었다.
심리상담 과정은 쉽지 않았다. 떠올리기조차 싫었던 기억 속으로 들어가 당시에는 상대방에게 하지 못했던 말과 행동을 다시 해보는 경험은 생각만으로도 불안하고 공포스러웠다. 한 시간 동안 상담을 하며
참고 삼킨 감정들을 토해낼 수 있었다. 소리 내어 울고, 말하며 그때의 무력했던 나에게 용기를 내어 주었다. 마음속 멍울이 조금은 풀리는 것 같았다.

상담 선생님의 안내와 지지 덕분에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상담을 받고 나면 늘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친다.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며칠씩 힘들기도 하다. 그럼에도 내가 이 과정을 계속 이어가려는 이유는 똑같은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함이다. 단단해지고 싶어서다. 지금의 아픔을 견뎌야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란 희망을 믿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감추고 참으며 애써 무시하고 그렇게 살아낸다.
감정은 감추거나 눌러놓는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다. 상처는 외면한다고 아물지 않는다. 용기 내어 상황을 직면하고 아파하는 스스로를 인정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아픈 상처가 조금씩 치유되어 간다.
상담이라는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회복을 위한 여정이다. 힘들고 두려워도 마주하고 견디면 전보다 더 단단해진 나를 만나게 된다.

마음의 회복은 상처를 들여다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아픔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는 것이 회복을 향한 첫걸음이다. 울어도 괜찮다. 지치고 흔들려도 괜찮다. 상처가 깊은 만큼 회복에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 과정은 결코 헛되지 않아요.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조금 더 나아질 거라는 믿음을 잃지 않고 나아가면 전보다 단단하고, 빛나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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