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선물 같은 하루

딸과의 데이트

by 이연화

선물 같은 하루!


차가운 공기가 코끝을 자극하는 아침이다.

외출 준비를 했다. 윙~~ 드라이기 소리가 온 집안에 울려 퍼졌다.


롱패딩을 걸치고, 문을 나서며 딸과의 외출이 시작되었다.

목적지는 딸에게 맡겼다.


룰루랄라 신이 난 나와는 다르게 딸은 철없는 엄마를 보며 웃는다. 딸이랑 데이트는 언제나 행복하다. 20살이 된 딸은 시간이 될 때마다 친구보다 엄마를 챙기느라 바쁘다.


몸이 아픈 관계로 병원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 보니

시간이 될 때마다 카페와 음식점등 핫플을 찾아다니며

품평회를 갖는다. 맛있게 먹는 엄마의 얼굴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딸! 그런 딸을 보며 웃는 나!


서로에게 조금이라도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통해서 좋았다.


함께 맛있는 파스타를 먹으며,

향긋한 아메리카노로 많은 생각을 공유할 수 있었던

소중하고 선물 같은 하루를 선물해 준 딸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해본다.


딸!

사랑해.


딸과의 하루는 나에게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주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