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많은 경험과 생각을 하게 된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보이는 아이들의 잠자는 모습을 보면서도 행복은 내게 다가왔다.
아침식사를 챙기며 가족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도 행복한 순간이다.
식사를 마치고 회사로, 학교로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가족들을 배웅하는 것도 행복이다.
설거지를 하고, 세탁기를 돌려 빨래를 하고, 청소기를 돌리며 집안의 먼지를 빨아들인다. 물걸레까지 마친 후 반려동물로 함께 가족이 되어 살고 있는 도마뱀 '라홍'이에게 물을 뿌려주고 짧게 눈을 맞추며 인사를 하는 순간도 나에게는 행복한 순간이다. 외출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며 맞이하는 햇살과 시원한 바람, 푸릇푸릇한 내음이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콧노래가 나온다.
"여름 여름 여름 즐거운 여름
시원한 냇가에 소 고기잡이 합시다.
랄랄랄라 미꾸라지, 뱀장어, 송사리 떼, 올챙이
아차 하면 달아납니다. 아차 하면 달아납니다."
보육교사 경력 때문인지 대중가요보다는 동요를 즐겨 부르게 되는 순간도 행복이다.
길을 걸으며 만나는 민들레, 제비꽃, 냉이꽃, 클로버꽃, 다양한 꽃과 나무들, 곤충들의 모습도 찰칵 사진으로 남기는 시간들도 모든 순간이 행복이다.
일 년 전만 해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을 만큼 힘들고 지친 삶을 살아가야 했다. 병실에서 창문을 바라보면서도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저 고통에서 해방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자살충동과 무기력함에 삶을 내려놓고 싶었다.
감사일기를 알게 되고, 하루에 하나의 감사함을 찾아 적으면서 삶에 대한 의지가 조금씩 피어났다. 그리 긴 시간도 아니었음에도 효과는 기대이상이었다.
감사 일기 한 줄 쓰기!
감사일기는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었다. 감사함을 찾아 하루를 돌이켜보면서 아주 사소한 것에도 감사함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후로 지금까지도 감사일기 쓰기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다. 감사함은 나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었다. 감사함을 알게 되면서 행복 또한 다가옴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소소한 일상에서 얻는 감사와 행복!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진다. 하지만 발견하는 사람만이 감사와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매일 다니던 병원진료도 일주일의 2번 정도로 줄었다.
만성염증으로 인해 몸의 여러 곳에서 문제가 발생이 되어 하나씩 하나씩 치료해 나가는 그 길도 함 들게 여겨지지 않았다. 한숨만 나오던 나의 입에서는 동요가 흥얼흥얼 흘러나오기까지 많은 분들의 응원과 도움이 있었다.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나는 다시 건강해지고 행복해야 하는 의무가 있었다.
행복은 누구에게나 주워진다. 지금 이 순간에도 행복은 내 옆에서 자기를 봐주길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나에게는 달달한 캐러멜마키아또를 마실 수 있는 행복의 순간이 찾아왔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이다.
이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해 주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하며 맛있게 한 모금 머금어본다.
당신에게도 행복이 느껴지나요!
주위를 잘 살펴보세요. 행복이 자신을 찾아주길 바라고 있을 거예요. 행복은 아주 가까이에서 당신을 보고 있답니다. 행복은 대신 찾아주지 않아요. 행복을 발견하는 건 당신의 몫이랍니다.
당신에게도 행복이 가득하길 응원합니다.
#일상행복 #감사일기 #행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