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5 고래의 꿈.
전직장에서 투자한 창업자와 점심. 내가 그만둘 즈음 회사는 바닥이었다. 사업은 힘들어졌고 진행되던 투자유치는 물건너갔다. 후임자는 관심없고 애비없는 자식 꼴이었다. 보통 그렇다..
그래도 죽어라는 법은 없는 법. 간신히 ICO. 크진 않아도 생명수였다. 창단한 이스포츠단이 있었다. 그땐 돈만 들어갔다. 모두가 해체하던지 빨리 정리하라 할 때, 나는 지켜보자고 했다. 유일했다. 버티고 버티니 상위 리그로 올라갔다. 라면만 먹어도 되던 선수들 요구가 높아졌다. 그때 매각했다. 약 이십억원 가까이 들어왔다. 없는 살림에 소가 들어온 격. 또 한숨 돌렸단다.
그회사도 8년차. 이제 망하지는 않는다는 자신이 생겼다 한다. 투자자들도 그동안 이리저리 혼자 뛰어다닌 그를 신뢰하게 되었고. 이제 뭔가를 해볼만한 창업자로 거듭났다. 하지만 여전히 초기. 기다릴 수 없다. 조합 만기가 다가올거니. 초기 투자가 이렇게 어렵다. 교육훈련비로만 쓰인 격이다.
만기 8년 펀드라도 6년 이상 투자할 수 있는 시기는 펀드 1년차 정도다. 초기투자 펀드 출자자들 만기를 다르게 할 수는 없을까. 8년 만기에 1차 청산하고, 정책목적 출자자는 2차로 좀 더 가면 안될까. LP지분 유동화 펀드하고는 좀 다른 솔루션으로. 지난주 일들을 복기하며 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