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병철 Feb 22. 2020

(17)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스타트업이 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장이 없어서 라는 자료가 있었다. 이 자료의 신뢰성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창업자나 투자자가 두려워하는 건 시장이 있는 가, 우리 물건(서비스) 수요가 있는 가 하는 것이다. 


사람에게 필요한 건 예나 지금이나 필요하다. 그 모양이 바뀌고 시스템이 고도화될 뿐이다. 스타트업이 아예 없던 수요를 만들어 내지는 못한다. 시대의 변화를 캐치하고, 발달된 기술을 활용한다. 그래서 힘들게 하던 것을 편안하게, 떨어져 있는 것을 연결해 시장을 키우고 선점한다. 


필요한 서비스인지는 과거에 해답이 있다. 사람은 필요한 건 어떻게든 그 시대에 맞게 만들어냈다. 따뜻한 물에 몸을 씻고 휴식을 취하고 싶은 욕구는 예전에도 있었다. 가마솥에 물을 데우고, 비닐막을 쳐서 따뜻한 공기를 가두어서 했던 것을 요즘은 최첨단 시설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주막과 호텔은, 고객에게 먹고 자는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런 걸 찾아 확인했다면 시장 고민은 확 줄어든다. 


기술기업도 마찬가지다. 황반병성 환자는 주기적으로 병원에서 주사를 맞아야 한다. 먼저 마취를 해야 하는 데 일반적인 마취는 10분가량 시간이 걸린다. 냉각 질소를 이용하면 수분으로 줄어든다. 이런 마취방법은 일부 피부과 의사들이 사용하고 있었다. 의사들의 감각에 의지하던 걸 편리하고 신뢰성이 높은 디바이스를 만들었다. 수요는 이미 있다고 볼 수 있다.


하려는 사업이 과거에 어떤 모습으로든 연관된다면 창업해도 좋은 아이템이다. 시장이 있다면, 확대된다면 스타트업이 활동한 공간은 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했다. 하고 싶은 게 어떻게 감춰져 있는지 먼저 찾아보자. 그래야 마음이 편하다. 그럼 오래 버틸 수 있다.


http://jinakang.snu.ac.kr/file/press/20090111_MK.pdf


매거진의 이전글 (16) 연애의 비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