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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병철 Mar 24. 2020

(20) 집중

몇 차례 IR 멘토링을 했다. 교육회사를 통해서, 무료 봉사는 아니다. 10분 발표를 하고 나의 관점에서 코멘트를 한다. 끝나고 물어봤다. 어땠냐고? 한결같이 너무 좋았다고 한다. 왜 좋았냐고 다시 물어봤다. IR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마땅히 이야기할 상대가 없었다고 했다. “집중"해서 들어줘서 좋았다는 거다. 몰입은 뒷맛이 좋다. 개운하다. 참여한 사람 모두 그렇다. 


IR을 할 때, 또 회의를 할 때 상대를 집중하게 한다면 성공이다. 기던 아니던 바로 판단할 수 있다. 괜한 힘을 더 뺄 필요가 없기에 윈윈이다. 상대를 집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몇 가지 팁이 있다. 


질문을 하자. 꼭 대답을 얻어내라는 건 아니다. 자문자답해도 된다. ”짐작되시나요?” 이런 질문도 좋다. 어쨌든 질문은 듣는 사람들을 생각하게 만든다. 정신이 번쩍. 단, 정중하게 너무 남발하지 말고.. 


이성과 감성적 내용을 조화롭게. 수치, 팩트만 나열하면 지루하다. 졸리다. 정말 관심이 가지 않으면 집중하기 힘들다. 스토리 감성만 쏟아내면 공허하다. 몰입했다가 금방 지쳐버린다. 둘을 적절히 조합하자. 


가끔 쉬자. 전략적인 침묵. “그런데 말입니다.(잠깐 멈춤)” 이 대표적이다. 같은 템포로 이야기하면 자장가다. 내가 아쉬운데 상대에게 너무 많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거다. 일이 되기 어렵다. 


수십 번 해야 하는 피칭. “집중”하게 만들면 절반은 줄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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