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감사하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병철 Apr 21. 2021

아지트.2019.11.30


사무실에서 조금만 가면 산자락. 새로 개발한 곳. 가끔 손님과 여기서 차를 마신다. 힐링도 하고. 아직은 볕이 따뜻하다. 좀 더 지나면 산 공기가 폐를 시원하게 청소도 해 줄 거다. 


퇴직을 앞둔 중년, 새로운 사업 이야기도 들었다. 펀드를 만들긴 했는데, 주목적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 길래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여기까지 오셨는데 뭐라도 해드려야지. 젊은 심사역에겐 또래 심사역을 좀 소개해달라고 부탁했더니 4년 차 심사역한테 회사는 어떤 걸 기대하나요 물어왔다. 2000년 초반 처음 만났을 땐 주니어, 이젠 이천억 펀드를 담당하고 있는 중년 심사역도 여기서 차를 마셨다. 여기저기 수천억 펀드, 이왕 하는 딜 일부러 조금은 규모 있게 만들면서도 한편으론 걱정이다 한다. 또 다른 젊은 심사역은 요즘 몇 년 경험하고 창업하거나 스타트업 조인하는 심사역이 많은데, 한직종에서 10년은 해야 한다는 소신도 들었다.


소중한 시간이었다. 많은 분들과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사무실 밖도 좋아요.



매거진의 이전글 주러 갔다 받아왔다.2019.12.07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