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울산에 다녀왔다. 회사와 직원들이 모은 기부금을 전달했다.
사랑의 열매. 공동모금회로 기부하고, 우리가 낸 기부금은 인애복지원에서 사용한다. 어린아이들을 위한 모래놀이공원을 만들고, 서너 차례 문화공연을 초청할 예정이다.
복지원은 12세까지 몸이 불편한 어린 친구를 종일 볼보신다. 많이 불편한 친구는 선생님 한분이 1대 1로 돌본다. 혼자 올 수 있는 친구는 하교 후 혼자서 오고, 몸이 많이 불편한 친구는 부모님이 차로 데리고 왔다. 그 친구들에겐 2번째 집이다. 부모님들은 그 시간에 안심하고 일을 하실 수 있다. 정부에서 80%까지 부모님들에게 월회비를 지원해준다 했다. 12세 이상은 이런 시설이 없어 가정에서 오롯이 해결해야 한다.
고향이 울산인 원장님이 대구에서 특수교육과를 나오시고 일하는 데, 30년이 되었다 하신다. 신생사 중 복지원 대상 유아 비중을 여쭤봤다. 예상보다, 그렇게나 많나 싶었다. 유전인가요 물었다. 원장님은 대답을 할 수 없다 했다. 부모님에게 큰 상처가 된다고. 인스턴트, 환경오염. 환경변화를 이야기하신다 했다.
어른 세대의 편안함, 편리함, 우매함을 어린 세대가 감당하고 있다.
기부금이 잘 사용될 까 우려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나오긴 하는데, 그건 구더기 한두 마리라 생각하기로 했다. 그것 때문에 장을 아예 못 담 든다면 그냥 됨됨이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