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포항에서 KDB 산업은행 넥스트 라운드 행사가 있었다. 스타트업 3 업체가 IR 하고 마지막 세션은 특강이었다. 관계자가 부탁했다.
어떤 이야기를 할까 생각했다. 자료를 만들고 고치고, 전날 밤에도 몇 장을 추가하고 그림을 넣었다. IR을 들으면서도 어떻게 이야기하지, 내내 머릿속에 맴돌았다.
전체 스토리를 디자인했다. 나에서 회사로, 투자기업으로, VC업계로 옮겨간다. 각 꼭지에 메시지를 하나씩 정했다.
첫 번째, 가을은 독서의 계절. 책을 읽자.
둘째, 일등만 기억하는 세상. 더럽다 하지만 귀에 쏙 박힌다. 이 분야에서는 우리 회사가 일등이다. 그렇게 정의해 보시라.
셋째, 창업 아이템은 “발견"하는 것이다. 특히 좋아하는 것에, 눈을 크게 뜨자.
넷째, 이해관계 일치가 중요하다. 또 변한다. 상황에 맞게 재설정하자. 아니면 공멸이다.
반응이 괜찮았다. 다행이다.